경찰,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정황 포착…“1000명 이상 연루”

신대현 2024. 6.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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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려제약으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약사가 1000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고려제약 임직원 8명과 의사 14명을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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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당국과 협의…“수사 확대 배제 안해”
제약사 임직원 8명, 의사 14명 등 입건
쿠키뉴스 자료사진

경찰이 고려제약으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약사가 1000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으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거나 물품으로 받은 경우, 골프 접대를 받은 경우 등 여러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했다”며 “조사가 필요한 대상이 1000명 이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제공한 금품 액수에 대해선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다”이라고 전했다.

조 청장은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금품 등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게 고려제약에 국한된 일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며 “세무 당국과 협의해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고려제약 임직원 8명과 의사 14명을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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