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당대회 전격 불출마 선언…"더 시급한 과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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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4선)이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눈앞의 정치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나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 강한 자들과 나쁜 자들이 이기는 나쁜 세상을 끝내는 게 내 소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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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화는 내 정치적 소명 아냐"
당권 구도 압축…흥행엔 '적신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4선)이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눈앞의 정치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나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 강한 자들과 나쁜 자들이 이기는 나쁜 세상을 끝내는 게 내 소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선 위기"라며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입법부 장악을 넘어 사법부와 언론을 형해화시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있지만 우리는 속수무책"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한민국 상황이 참으로 위태롭다. 세상의 메가트렌드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정쟁에 매몰돼 있다"면서도 "우리 당은 너무도 태평하다. 정부·여당에 성난 국민의 정권심판 쓰나미로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종래의 당원투표 100% 룰을 개정은 하되, 개정된 새로운 비율은 당원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로 하기로 했다. 이는 총선 패배 직후 '50대50'도 논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후퇴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 점을 질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의원은 "'이대로'와 '졌잘싸'를 외치는 전당대회라면, 더 큰 실패의 지름길로 달려가는 일이 될 것"이라며 "여당의 전당대회라면 국가적 혁신 의제이자 미래 비전인 연금·노동·교육·산업구조개혁과 과학기술 혁신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필수적인데, 방향조차 불분명하고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최대 민생 현안인 진짜 의료대란은 또다른 쓰나미가 되어 눈앞에 다가와 있지만, 의정 갈등을 풀 해법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세계의 메가트렌드와 대한민국이라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면서, 시대 과제와 국가 의제들, 민생 현안의 정책대안과 해결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옳은 것이 이기는 세상, 선한 사람들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은 항상 옳았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실천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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