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일대 교통구조 확 바꾼다…광장 늘리고, 보행로 녹지로
서울시가 서울역 일대 교통 구조 등을 확 바꾼다. 서울역 광장을 늘리고 서울역~남산 일대 보행로에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17일 이런 내용 등이 담긴 ‘서울역 일대 공간(36만6000㎡) 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역 공간 개선 마스터플랜 용역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하루 평균 30만명 이상이 오가는 서울역은 노숙자가 상주하는 장소로 소문나있다. 향후 KTX 고속철도와 GTX-A·B노선 등 광역철도까지 들어서면 혼잡도는 더 극심해질 전망이다.
또 철로가 도심을 가로지르면서 서울역 동·서 지역을 단절한다는 문제도 있다. 노후한 옛 서울역 고가차도를 개·보수한 서울로 7017을 건설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는 부족하다. ▶‘600억원짜리 육교’ 전락…서울로7017 철거하나
교통환경도 바꾼다. 입체적인 교통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역 민자역사 미관도 개선할 방침이다. 서울역의 역사·상징성을 회복하고 국가 중앙역으로서 위상을 정립할 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중구 통일로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서울284(일제 강점기 서울역사 건물)를 활성화하고, 향후 추진될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연계해 서울역 입체복합도시를 조성한다.
경부선 지하화 전후 통합역사 조성
시는 이달 중 마스터플랜 용역에 돌입한다. 용역비는 10억원이다. 이번 용역은 2025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서울역 공간개선 심포지엄 등도 함께 진행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을 계획이다. 서울역 공간구상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은 다음 달 5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서울역 광장·통합역사·환승 체계 등에 대한 ‘전문가 공간기획 공모,’ 시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역 공간개선 심포지엄’도 준비 중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향후 철도 지하화, 미래교통 수요 변화 등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역 일대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마스터플랜 구상에 나섰다”며 “국토교통부·코레일 등과 협력해 서울역이 국가 중앙역 위상에 걸맞은 모습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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