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바르셀로나 스타의 충격적인 은퇴 고민 "팬과 미디어의 공격, 견뎌서 뭐하나 싶었다"

김정용 기자 2024. 6. 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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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브라질 대표 윙어 하피냐가 최근 은퇴까지 고민할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하피냐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전한 인터뷰에서 "최근에 다 떠나버릴까 생각한 적이 있다. 개인적인 문제와 축구적인 문제가 겹쳤다. 축구를 그만두고 은퇴해버리고 싶었다. 이 정신적인 문제, 그리고 미디어와 팬들의 공격을 견딜 필요가 있나 싶었다"며 정신적인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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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브라질 대표 윙어 하피냐가 최근 은퇴까지 고민할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하피냐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전한 인터뷰에서 "최근에 다 떠나버릴까 생각한 적이 있다. 개인적인 문제와 축구적인 문제가 겹쳤다. 축구를 그만두고 은퇴해버리고 싶었다. 이 정신적인 문제, 그리고 미디어와 팬들의 공격을 견딜 필요가 있나 싶었다"며 정신적인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를 극복한 비결은 가족이었다. "언젠가 내 아들이 나의 축구를 보며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했다. 세계최고는 아니지만 본보기가 되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 아니겠느냐"라며 아들을 위해 다시 일어섰다고 이야기했다.


하피냐는 지난 2년 동안 줄곧 비판받아 왔다. 원래 하피냐는 엘리트 코스와 거리가 멀었다. 브라질 청소년 대표 경력이 없지만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 프랑스의 스타드렌, 잉글랜드의 리즈유나이티드를 거치며 서서히 성장한 끝에 2022년 여름 5,800만 유로(약 857억 원)나 되는 이적료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하피냐(브라질). 게티이미지코리아
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당시 바르셀로나는 운영자금 부족에도 불구하고 스타들을 긁어모으던 시기였고, 이때 영입된 선수가 기대에 못미친다면 다른 어느 때보다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소 투박한 스타일인 하피냐가 비판의 표적이 됐다. 지난 2시즌 연속으로 컵대회 포함 10골씩 넣었는데, 바르셀로나 측면 공격수에게 충분한 실적은 아니었다. 그나마 최근에는 원래 포지션인 오른쪽 윙어를 신예 라민 야말에게 양보하고 왼쪽에서 뛰는 등 헌신적인 모습으로 비판에서 다소 벗어났다.


브라질 대표로 뛰어 온 하피냐는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준비하는 대표팀에도 승선해 있다. A매치 23경기 6골을 기록한 하피냐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이 한국에 4-1로 승리할 때도 선발로 뛴 바 있다.


차비 에르나데스 전 감독의 전술과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은 하피냐가 비판에 시달린 이유 중 하나였다. 바르셀로나는 독일 출신 한지 플릭 감독을 선임하고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하피냐는 코파를 잘 마친 뒤 바르셀로나 훈련에 합류, 다음 시즌에 주전으로 뛸 만한 자격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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