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50%’ 전염병 온다…“코로나급 유행은 시간 문제”

권민지 2024. 6. 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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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 국장이 코로나19보다 사망률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이 지난 14일 미국 뉴스 프로그램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15일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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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망률 25~50%”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 국장이 코로나19보다 사망률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이 지난 14일 미국 뉴스 프로그램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15일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때 사망률은 아마도 25~50%에 이른다”며 “상당하다”고 표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세계 23개국에서 인간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사례가 889건 발생했다. 이 중 463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52%에 달했다. 뉴스네이션이 추정한 코로나19의 사망률은 0.6% 수준이다.

레드필드 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수용체에 결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다음에는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된다”며 “그때가 우리가 대유행을 겪게 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단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3~5월 젖소를 통해 전염된 3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H5N2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자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다만 멕시코 당국은 사망자의 사인은 만성질환에 따른 패혈증으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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