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많은 서귀포에 제주 최대 빗물이용시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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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의 과도한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빗물이용시설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최근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8년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7500t급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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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의 과도한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빗물이용시설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최근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8년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7500t급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88억원이며,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시설은 2개 권역에 각각 4950t과 2550t 규모의 저류조 및 배수탑이 설치된다.
강우 시 인근 비닐하우스 농가의 소규모 빗물이용시설에 물이 넘치면 초과된 빗물이 저류시설로 들어가 모아지는 방식이다. 저류지에 모인 빗물은 가압장에서 압력을 받아 배수탑으로 보내진 뒤 수요 농가에 전달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연간 17만1400t의 빗물이 주변 농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제주에서는 농업용수의 95%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도는 농업용수 대체 수자원 개발을 위해 도내에서 시설하우스가 가장 많은 서귀포시 남원읍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제주지역에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25개 농가 등에 소규모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됐다.
개당 50~200t으로 총 저수용량은 23만346t에 달하지만, 평상시 지하수를 받아두어 실제 비가 올 때 빗물이 저장되지 못 하는 등 활용률이 미비한 상황이다.
도는 중규모 빗물이용시설이 소규모 시설의 월류되는 빗물을 집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개별 시설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용역을 통해 사업대상지 농업용수 수요의 특성과 재배작물별 관수 시기 및 관수량을 검토해 객관적인 물 수요량을 산정하고, 효율적인 용수 공급 계획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농업용수의 지하수 의존도가 높은 데다, 물 사용이 많은 시설하우스 면적이 매년 늘면서 지하수 수요가 계속 확대되는 실정”이라며 “대체 수자원인 빗물 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지하수 수위는 2003년 이후 매년 0.1087m씩 하강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부지역(서귀포) 하강율이 가장 크다.
도내 전체 시설하우스 면적의 51.4%(2019년 기준)가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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