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성과 이루고 싶을 때, 가장 작은 한 가지부터 바꿔라

신규 공직자들에게 선물했던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완도신문 신우철]

ⓒ 완도신문

 
신규 공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의 일이다. 

군수에게 하는 자유질문 시간.

한 공무원이 손을 들더니만 "군수님은 왜, 얼굴이 그렇게 반짝반짝 빛나십니까?" 하고 물었다. 

읍면 행사에 가면 주민들이 건네는 술잔도 거부하지 못하고 받아 먹게 되는데, 아무리 숙취가 심하더라도 절대 빼 먹지 않고 있는 새벽 시간의 반신욕 습관이 지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일등공신 같다고 말해줬다.

우리는 모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은 어디서 발현되는 것일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이러한 질문에 '과거로부터 누적된 습관의 결과물'이라 답변할 것이다.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습관의 중요성을 시사해주는 저자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소개한다.

제임스 클리어는 성공이란 일상적인 습관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삶은 한순간의 변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의 반복된 행동들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물이며, 반복된 행동들은 좋은 습관들로 이어진 일련의 연결고리로 구성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습관의 3단계 구성'을 제시한다. 이는 신호, 응답, 보상의 과정을 통해 좋은 습관이 형성되며, 나쁜 습관을 형성하는 부정적인 신호에 노출되는 일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한다. 

또한, '아토믹 습관(작은 습관)'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작은 변화가 큰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우리는 아토믹 습관을 행동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작은 변화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누적돼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제임스 클리어가 강조하는 시사점은 작은 변화가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작은 습관은 누적될 때 힘을 발휘한다. 매일의 작은 행동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누적돼 궁극적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매일 1%씩 개선하려는 노력이 1년 동안 지속되면 37배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습관을 유지하는 힘은 지속가능한 변화다. 급격한 변화는 유지하기 어렵지만, 작은 습관은 일상에 쉽게 통합될 수 있어 지속 가능하다. 이는 장기적인 성과를 이루기 위해 작은 변화를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습관은 연결고리다. 하나의 작은 습관이 다른 좋은 습관을 촉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규칙적인 운동 습관이 더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할 수 있는 것처럼, 작은 습관들은 서로 연결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은 단순히 개인 차원에서 변화가 아니며,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발현될 수 있다. 건강한 습관을 형성한 개인들이 많아질수록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 또한 건강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지로 완도군에선 지난 2021년 신규 공직자를 대상으로 '행복 토크'를 실시하고 위 도서를 선물했다.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신규 공무원들이 작고 사소한 습관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희망찬 미래 완도를 조성하는 데 개개인의 큰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이었다.

이제 우리는 바삐 흘러가는 시간에 쫓겨 무의식적인 습관을 누적했던 지난날을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은, 바쁜 삶 속에서도 우리가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도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소한 노력이 쌓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했다.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책을 통한 깊은 경험으로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가길 바란다. 

신우철 완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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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