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안병훈 세계 26위-27위, 한국 남자골프 대표로 파리행 확정
이형석 2024. 6. 17. 11:14
김주형(22)과 안병훈(33)이 한국 남자골프 대표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첫 번째,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전체 26위-27위에 랭크됐다.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권은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24회 US오픈 결과가 반영돼, 17일 발표된 세계랭킹이 기준이다.
임성재가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US오픈에서 컷 탈락해 세계랭킹이 30위서 34위로 오히려 더 떨어졌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공동 26위로 마치면서 세계랭킹이 4계단 하락한 26위였지만,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위치였다. 안병훈은 US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27위로 두 번째로 높았다.
김주형과 안병훈 모두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를 내비쳐 올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 자격 획득이다.
안병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당시 '올림피언 가족'이라는 배려 속에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에서 1라운드 첫 티샷을 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안병훈의 아버지 안재형은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남자 복식 동메달을 땄고 어머니 자오즈민 역시 서울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로 탁구 여자 복식 은메달,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병훈은 "당연히 올림픽에 대한 부분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의미이다. 부모님의 출전과 메달의 여부가 나한테는 더 동기부여가 된다"며 "올해는 꼭 올림픽에 출전하고, 가능하면 메달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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