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거부권 남발처럼 김건희 학위 지키기? 용납 않는다"

이경태 2024. 6.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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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숙명여대 차기 총장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 검증 지연 관련 진상 파악 의사를 밝힌 교수가 최종 1위로 선출된 점을 거론하면서 "민의를 왜곡하고 거부권을 남발한 것처럼 김건희씨 학위 지키기에 나선다면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원·직원·학생·동문 등 학교 구성원 전체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인데도 김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더 지연시키려는 목적으로 차기 총장에 지명하지 않는다면 가만히 보고만 있진 않겠다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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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총장 선거 '논문검증 진상파악' 후보 1위 결과에 '외압' 경계 나서

[이경태, 조혜지, 남소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숙명여대 차기 총장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 검증 지연 관련 진상 파악 의사를 밝힌 교수가 최종 1위로 선출된 점을 거론하면서 "민의를 왜곡하고 거부권을 남발한 것처럼 김건희씨 학위 지키기에 나선다면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원·직원·학생·동문 등 학교 구성원 전체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인데도 김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더 지연시키려는 목적으로 차기 총장에 지명하지 않는다면 가만히 보고만 있진 않겠다는 얘기였다. 조 대표는 "22대 국회에 숙명여대 총장과 국민대 총장을 출석시켜 논문표절 심사의 전말에 대해 물어야 한다"고도 밝혔다.

조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씨 석사논문은 2022년 숙명여대 교수와 동문회에서 자체 검증한 결과 표절률이 60% 가까이 된다. 학계에서 표절률이 15% 이상이면 논문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라면서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논문표절 의혹을) 2년 4개월째 심사 중이다. 58쪽 분량의 논문인데 (표절)심사를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숙명여대에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1위를 기록한 교수가 이사회를 거쳐 차기 총장으로 지명된다"면서 '논문 검증 지연 진상 파악'을 약속한 해당 교수가 차기 총장에 순리대로 지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표절 판명이 나면, 김건희씨는 석박사 학위와 그토록 자랑해온 대학교수 경력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라며 "(숙명여대는) 윤석열 정부 임기 마칠 때 비로소 그 결과를 내어놓으려고 하나. 지연된 정의는 불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 숙명여대와 국민대 총장을 출석시켜 논문 표절 심사 전말에 대해 물어야 할 것"이라며 "민의를 왜곡하고 거부권을 남발한 것처럼 김건희씨 지키기에 나선다면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설마하니 1위 후보 제치고 현 총장 지명 않으리라 믿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17일) 숙명여대 이사회를 향해 "1위 후보를 제치고 현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지명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숙명여대 총장 결선 투표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라며 "그 후보는 총장이 된다면 진상파악부터 해보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리하겠다면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의 발언은) 지극히 당연한 얘기인데 현실에서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됐기에 관심을 끌게 된 것"이라며 "숙명여대에서는 김건희 논문표절 심사를 28개월째 진행 중이다. 상식적으로 60쪽 짜리 논문표절 심사가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이냐"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숙명학원 이사회가 총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한다. 누가 봐도 1위 후보가 총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면서 "설마하니 47.60%를 득표한 1위 후보를 제치고 36.97%를 득표한 현 총장을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들은 믿는다. 진리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에서 그런 해프닝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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