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박찬대, 상임위 토론하자"…與, 7개 상임위도 안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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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회를 단독으로 구성한 데 대해 공개 토론을 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남은 상임위원회 7곳의 구성을 놓고 여야는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지난 금요일(14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대국민 1대1 토론을 제안했다"면서"3일이 지났지만 (박 원내대표는)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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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단독 원 구성은 부담 느끼는 듯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회를 단독으로 구성한 데 대해 공개 토론을 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남은 상임위원회 7곳의 구성을 놓고 여야는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늘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지난 금요일(14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대국민 1대1 토론을 제안했다"면서"3일이 지났지만 (박 원내대표는)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당장 공개토론 제의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을 위해 원 구성을 일방적으로 구성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여론의 역풍을 기대하고 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법사위와 과방위 두 상임위 모두 국회법에 명시된 최소한의 숙려기간을 지키지도 않았다"면서 "오로지 정치 공세를 위해 법적 절차도 무시한 채 입법 독주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 배분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상임위 배분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남은 상임위를 그대로 받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민주당도 남은 7개 상임위를 모두 차지해 '독식'하는 이미지는 피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에서 여당이 국회를 보이콧하면서 당내 정책특위 등 행정부 들러리를 지속하는 데 대해 강력한 비판이 있었다"면서 "우리 당은 국회법과 국민의 뜻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지체 없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원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하며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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