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어대한? 당원들 의사결정권 모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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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 주 당대표 후보들, 또는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권 주자들의 경쟁구도도 틀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대세론을 일컫는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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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지자와 당원들 관심은 조금 달라"
7월 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 주 당대표 후보들, 또는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권 주자들의 경쟁구도도 틀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대세론을 일컫는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두고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17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어대한' 표현은)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면서 "당원 개개인에게 전부 확인한 결과가 아닐텐데 당원들의 의사결정권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거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지지자와 당원들의 관심은 조금 다르다"라며 "특정인이 대세를 장악한다는 내용은 후보 당사자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 대세론'에 대해서는 "그렇게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의혹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윤 대통령과 제일 가까우신 분이 맞다. 제일 오랫동안 함께해 왔고 제일 큰 수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당원들이 한 전 위원장이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해주겠구나, 어려운 시기에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겠다고 판단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는데 (대통령과)갈등설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22대 국회 첫 여당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생각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꾸 출마를 접었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안 하겠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총선 참패 후, 이 의원은 "저는 이번 선거 이후 잠시 뒤에서 멈춰 누군가를 돕고,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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