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튼의 마법사' 시겔 "빅테크 강세장 끝날 조짐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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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시겔은 "빅테크 강세장이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닷컴버블과는 다르게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겔 교수는 최근 AI 열풍을 지난 2000년대 닷컴버블과 비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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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시겔은 "빅테크 강세장이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닷컴버블과는 다르게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레미 시겔 교수는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을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승랠리를 쉽게 멈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빅테크 기업들의 모멘텀 거래를 깨기 위해선 나쁜 뉴스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그런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AI 관련 모멘텀 거래는 계속해서 강력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17% 급등한 상태다. 또한 기술주 상승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166% 이상 폭등했다.
시겔은 "솔직히 말해서 AI 관련주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모멘텀 거래자들이 해당 종목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기술주 거품을 경고하고 있지만 거품이 실제로 터지기까지 한참 더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겔 교수는 최근 AI 열풍을 지난 2000년대 닷컴버블과 비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닷컴버블 당시에는 인터넷 회사들이 기업 가치에 비해 200~300배 높은 가격에서 거래됐지만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5~40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3~5년 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주식이 채권을 능가하며 상당한 실질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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