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민재 동료에서 강인이 동료로' 크바라 아버지 "이적 원한다" 입장발표

김정용 기자 2024. 6. 1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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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윙어 흐비라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가 이적 의사를 천명했다.

나폴리 구단은 꼭 붙잡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선수의 강한 의사와 파리생제르맹(PSG)의 적극적 러브콜이 결합된다면 잔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입단 동료 크바라츠헬리아가 리그 MVP를, 김민재가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하며 나폴리의 선수 보는 눈도 화제를 모았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고 새 선수단을 구성하는 와중에 크바라츠헬리아를 잃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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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나폴리 윙어 흐비라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가 이적 의사를 천명했다. 나폴리 구단은 꼭 붙잡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지만 선수의 강한 의사와 파리생제르맹(PSG)의 적극적 러브콜이 결합된다면 잔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크라바츠헬리아의 에이전트와 아버지 등이 일제히 나서 이적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혔다. 아버지는 조지아 매체 '이메디'를 통해 "흐비차가 나폴리아 남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선수에게 맞지 않는 팀이라고 구단을 저격했다. 구단의 규모가 아니라 운영 행태를 문제 삼았다. "고작 1년 사이에 감독 4명의 지도를 받았다. 아버지로서 굉장히 걱정스럽다. 아무튼 결정은 내 뜻과 별개로 본인이 내리는 것이다. 아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유로 2024가 끝날 때까지는 물어보지 않겠다"며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누구에게나 크바라츠헬리아의 뜻이 반영된 인터뷰로 보인다.


이버지가 지적한 문제는 사실이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로 영입돼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입단 동료 크바라츠헬리아가 리그 MVP를, 김민재가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하며 나폴리의 선수 보는 눈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주축 선수 중에서는 김민재 한 명만 바이에른뮌헨으로 갔을 뿐인데 팀이 급격히 추락했다. 지난 시즌은 뤼디 가르시아, 발테르 마차리, 프란체스코 칼초나(대행) 세 명의 감독이 지휘했다. 리그에서는 10위로 추락했고 컵대회는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동시에 PSG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개인 채널을 통해 PSG가 여전히 영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급여 인상과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한 재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는 건 '일단 남아 달라, 나중에 보내주겠다'는 약속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고 새 선수단을 구성하는 와중에 크바라츠헬리아를 잃어선 안 된다. 오히려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의 방출을 예상했지만 오시멘은 안 팔리고 크바라츠헬리아가 먼저 러브콜을 받고 있어 구상이 어그러졌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빅터 오시멘(왼쪽),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이상 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PSG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마드리드로 떠난 뒤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팀내 최고 윙어와 최고 득점원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해 온 선수이기에 한 명으로 메울 수는 없다. 확실한 골잡이와 윙어를 모두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된다면 음바페의 주요 포지션이었던 왼쪽 윙어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이강인과 호흡을 맞출 새 윙어가 합류하는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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