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빨라진 '국민의힘 당권 시계'…'어대한' 한동훈에 맞설 후보들은? 등

이정희 2024. 6.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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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빨라진 '국민의힘 당권 시계'…'어대한' 한동훈에 맞설 후보들은?

국민의힘이 7·23 전당대회 출마 후보 등록을 이달 말께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권 도전자들을 향한 정치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강하게 흐르는 가운데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원내인사와 유승민 전 의원 등 원외인사가 당권 정국의 변수와 틈새를 노리고 출마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당 안팎에선 당권 도전자들의 윤곽이 다음주를 거치면서 선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달 23일로 잠정 결정한 전당대회에 출마할 후보들의 등록을 오는 23~24일에 받을 예정이다. 전대에 필요한 전국 순회 연설과 후보 간 TV토론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전대가 치러지기 한 달 전에는 후보 등록을 마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대표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다음 주중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한 전 위원장은 이미 다음 주에 출마를 선언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친한(親韓)계 의원과 영입 인재 등 원내외 인사를 모아 캠프를 꾸린 것으로 알려진 한 전 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나설 러닝메이트를 구하는 중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당 안팎에선 친한계로 분류되는 장동혁·김형동 의원 뿐 아니라 비대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예지·한지아 의원, 김경율 회계사, 구자룡 변호사 등을 친한계 최고위원 도전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은 이제 타이밍의 문제"라며 "룰이나 분위기 등을 봤을 때 지금 당권이 가장 유력한 후보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대항마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견제구를 던지며 당내 세 확산에 본격 나선 모양새다. 앞서 나 의원은 '원내 당대표론'을 꺼내들며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최근 당내 포럼과 조직을 구성하면서 원내외 인사 포섭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16일엔 이번 4·10 총선에서 자신을 도왔던 최측근 인사들이 만든 '특별보좌단(특보단)'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며 당권 도전 가능성을 더 높였다.

윤상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에 반대하는 뚜렷한 반한(反韓)적 메시지를 내면서 존재감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반한계를 결집해 '어대한'에 맞서려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윤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패배에 책임지고 사퇴한 분도 다시 나오겠다고 한다. 당대표를 맡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는 논리는 민주당식 궤변"이라며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반윤(反尹)적인 색채를 앞세워 존재감을 확대하는 유승민 전 의원의 당권 도전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채상병 특검법 등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토하는 세력을 결집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일각에선 유 전 의원의 출마 결단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도봉갑 탈환에 성공한 김재섭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청년 정치인인 김 의원이 갖진 상징성과 혁신성 등이 현재 당내에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김 의원의 출마 가능성은 '원외 세력'이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친윤(親尹)계가 김 의원을 지원한다는 이야기까지 돌았지만 김 의원이 직접 "친윤이라는 이름으로 당을 망쳐놓은 사람들을 개혁하는 것이 제 소임이지, 친윤계의 지원을 받거나 이럴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총선 이후 웅크리고 있는 친윤계가 어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친윤계는 한 전 위원장이 화두를 던진 지구당 부활과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등이 민생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한데 이어,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자체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기현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미 지난 총선에서 '이조(이재명·조국)심판'으로 패배했음에도 또다시 '이조심판'이라는 논쟁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구당 부활’ 같은 정치권의 밥그릇 챙기기 이슈가 아니라, 저출생과 연금, 고물가와 고금리, 주택가격과 주식 등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적은 바 있다. 이는 한 전 위원장을 직격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서울대병원 4곳 17일부터 휴진·교수 529명 참여…수술장 가동률 절반 전망

서울대병원 교수 중 54.7%(529명)가 오는 17일 휴진에 참여한다. 진료에 참여하는 교수 절반 이상이 휴진하는 것으로, 수술장 가동률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들의 휴진 참여 현황에 대한 임상과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수 529명이 17∼22일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 조치를 실시했다. 이는 진료에 참여하는 전체 교수(967명)의 54.7%에 해당한다.

수술장 예상 가동률은 기존 62.7%에서 33.5%로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임상과 20개 모두 휴진에 참여할 예정이다.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 529명을 포함해 전체 교수의 90.3%인 873명이 의료계에 대한 존중과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하는 등 휴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휴진으로 인한 진료 예약 변경은 교수가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의 지원을 통해 환자에게 알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비대위가 접수한 모든 지원 요청 건에 대한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가 전공의에게 내린 행정처분 절차를 완전히 취소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무기한 전체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무기한 휴진은 우리병원을 믿고 다니는 환자들의 불편을 넘어서서 안전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집단 휴진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희경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교수와 서울대병원장에게 메시지를 보내 휴진 참여 기준과 목적에 관해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전면 휴진은 정책결정자들을 향한 외침이지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라며 "교수의 판단에 따라 가능한 환자의 진료 일정을 조절한 경우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에서만 진료가 가능한 중증·희귀 환자의 경우 진료 일정 조정으로 환자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판단해 달라"며 "휴진 기간 중증, 응급, 희귀질환자들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손보협회 "운전 중 차선 변경 사고 과실비율 분쟁 많아"

운전 중 진로변경 중 발생한 교통사고가 과실비율 분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는 16일 다가올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분쟁 심의위원회'의 3개년 심의결정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실비율 분쟁이 잦은 차대차사고 5대 유형을 선정·공개했다.

우선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는 양 차량이 진로변경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분쟁 1·2순위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도로를 선행해 진행하다가 차로를 변경하는 B차량과 동일방향에서 후행해 직진하는 A차량이 충돌한 사고가 있다. 이 때 A차량의 과실 비율은 30%, B차량의 과실 비율은 70%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진로변경 신호를 지연 또는 이행하지 않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갑작스럽게 진로를 변경하는 경우에는 과실비율이 높아진다"며 "반드시 진로변경 전 방향지시등을 켜는 습관을 가지고 후행 차량과 충분한 거리가 확보된 상태에서 진로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 우측 직진 대 좌측 직진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서행하고, 교차로 진입 전 일시정지 후 주위를 살피면서 통과해야 한다"며 "신호기 없는 동일 폭의 교차로에서 동시 진입한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우측 도로에서 진입한 차량에게 통행우선권이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로에 중앙선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도로 폭이 좁아 양 차량이 부득이 가상의 중앙선을 넘어가야 하는 골목길 또는 이면도로에서 서로 마주오던 차량이 충돌한 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비탈진 좁은 도로에서 올라가는 차량이 진로 양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실이 가산(10%)될 수 있으므로, 오르막길에서 내려오는 차량이 있을 경우에는 진로를 양보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로를 후행해 진행하는 뒤차가 동일방향에서 선행하는 앞차를 추돌한 사고에선 앞차가 이유없이 급정지하거나 브레이크등 고장으로 점등이 되지 않는 경우 앞차량의 과실을 가산(10%~30%)할 수 있으므로 브레이크등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손보협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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