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 선수 개막 후 15개 대회째 '무관'…마이어 클래식 릴리아 부 우승

배중현 2024. 6. 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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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의 우승을 차지한 릴리아 부. 게티이미지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 도전이 또 불발됐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42억원)의 우승은 릴리아 부(미국)의 차지였다. 부는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렉시 톰슨(미국) 그레이스 김(호주)과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의 순위가 공동 5위로 가장 높았다. 3라운드를 5타 차 공동 2위로 마쳤던 안나린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6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한 게 뼈아팠다. 이로써 한국 선수의 LPGA 시즌 무관이 15개 대회로 늘어났다.

개막 후 15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건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2000년에는 개막 16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마이어 클래식에 출전한 안나린의 모습.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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