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84km-비거리 137m 초대형 홈런 이후 또 홈런, 오타니 괴력의 멀티포

이형석 2024. 6. 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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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17일 캔자스시티전 3회 말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엄청난 괴력으로 하루에 홈런을 2개 몰아쳤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3회 말 선제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상대 오른손 선발 브래디 싱어의 시속 149km(92.5마일) 낮은 싱커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7m(451피트)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84km(114.3마일)였다. 엄청난 타구 속도와 비거리를 자랑하는 대형 홈런이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 시즌 18호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한 번 터진 오타니의 괴력은 이대로 멈추지 않았다. 

다저스가 1-0으로 아슬하게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홈런을 또 추가했다. 그는 싱어의 시속 128km(79.7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비거리 122m(400피트)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번에도 타구 속도는 시속 178km(110.7마일) 빨랐다.

오타니는 하루에 시즌 18호, 19호 홈런을 기록,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선두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오타니는 4년 연속 20홈런까지 1개 남겨놓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의 멀티 홈런과 6회 프레디 프리먼의 추가 쐐기포를 더해 3-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5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낮췄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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