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의 감동적인 한 마디 "이번 유로에서 내 이야기는 지난번 유로와 다를 거야"

김정용 기자 2024. 6. 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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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경기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딛고 돌아온 덴마크 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꺾이지 않는 의지를 직접 밝혔다.

에릭센은 슬로베니아전 후 'BBC' 등 외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유로에서 내가 쓸 이야기는 지난 번 대회와 다를 것이다. 경기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유로에서 활약하는 건 특별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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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로 경기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딛고 돌아온 덴마크 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꺾이지 않는 의지를 직접 밝혔다.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유로 2024 C조 1차전을 치른 슬로베니아와 덴마크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7분 요나스 빈의 어시스트를 받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전으로 날아든 스로인을 빈이 절묘한 원터치 패스로 내주자, 문전 침투한 에릭센이 오른발을 대 마무리했다. 슬로베니아는 후반 32분 에릭 얀자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에릭센은 토트넘홋스퍼 시절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호흡을 맞춘 것으로 친숙한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아약스, 토트넘, 인테르밀란 등을 거쳐 현재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이다.


3년 전 유로 2020(2021년 개최)에서 에릭센은 생사의 고비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당시 대회 첫 경기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을 정도로 위급한 상황에 빠졌고,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 급박한 상황에 전세계의 걱정이 쏟아졌다. 그 대회에서 즉시 이탈했던 에릭센은 제세동기 삽입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역 선수로 복귀해 활약 중이다. 그리고 이번 유로에 다시 참가해 골까지 넣었다.


에릭센은 슬로베니아전 후 'BBC' 등 외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유로에서 내가 쓸 이야기는 지난 번 대회와 다를 것이다. 경기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유로에서 활약하는 건 특별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로에서 득점한 적 없다는 사실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골을 통해 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에릭센은 현역 덴마크 대표 중 A매치 최다득점자다.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둘러싼 덴마크 대표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센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덴마크 기자는 "에릭센이 쓰러졌을 때 코펜하겐에 있었다. 그 사고는 마치 가족에게 일어난 사고처럼 느껴졌다. 경기장 관중석에서 그 모습을 보는 건 무서운 일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랐다. 이번 득점은 당연히 굉장히 특별하다. 덴마크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일"이라고 자국에서의 반응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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