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텐하흐, 방송 출연해 자부심 뿜뿜 '맨유가 나보고 세계 최고 감독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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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설을 이겨내고 잔류한 뒤 위풍당당한 인터뷰를 가졌다.
텐하흐 감독은 인터뷰에서 "맨유 구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접촉했다는 걸 내게 알려줬다. 그러다 문득 세계 최고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내가 휴가를 보내고 있던 스페인 이비사로 날아와 유임 사실을 전해줬다. 갑자기 현관에 나타나서 내 휴가를 방해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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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경질설을 이겨내고 잔류한 뒤 위풍당당한 인터뷰를 가졌다.
텐하흐 감독은 모국 네덜란드 TV 프로그램 'NOS 스튜디오 부트발'을 통해 최근 화제였던 감독 교체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텐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두 시즌을 보냈는데 평가는 미묘하게 엇갈렸다. 첫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위와 리그컵 우승으로 희망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끝난 두 번째 시즌은 PL에서 8위로 추락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에 그치며 시즌 막판까지만 해도 맨유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마지막 경기였던 FA컵 결승전에서 최강 맨체스터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겨우 평가를 반전시켰다.
맨유의 새 모기업 INEOS는 텐하흐 감독을 내보내야 할지 시즌 종료 후에도 고민했지만 결국 유임을 결정했다. 유임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거론된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을 비롯한 대체자가 딱히 매력적이지 않았다. 텐하흐 감독의 이번 시즌 부진에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그 와중에 코비 마이누 등 유망주 육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시즌부터 감독 권한을 확 축소하는 조치에 동의했다.
텐하흐 감독은 인터뷰에서 "맨유 구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접촉했다는 걸 내게 알려줬다. 그러다 문득 세계 최고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내가 휴가를 보내고 있던 스페인 이비사로 날아와 유임 사실을 전해줬다. 갑자기 현관에 나타나서 내 휴가를 방해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유임에 머무르지 않고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뉴스도 직접 확인해 줬다. "재계약 논의 중이다. 새 계약조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원래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화를 더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INEOS는 축구계에 갓 발을 들였기 때문에 시즌 성과를 평가하고 결정을 내릴 때 오래 걸리는 건 그럴법한 일이다. 다음 시즌 감독으로 여러 명을 고려했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 잉글랜드 축구계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자신이 다른 후보들과 함께 평가 대상에 올랐다는 점을 개의치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텐하흐 감독이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요구할 권리가 없고 구단이 추천한 선수 중 선택하거나 거부할 권리만 있다고 알려졌지만, 여전히 '텐하흐 맞춤형' 선수 영입 소문은 이어지고 있다. 아약스 시절 함께 돌풍을 일으켰던 네덜란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 영입설이다. 바이에른뮌헨에서 김민재와 주전 경쟁 중인 더리흐트는 현재 방출 대상으로 거론된다. 맨유가 영입해 준다면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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