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베호르스트가 해냈다!' 네덜란드, 폴란드에 2-1 역전승

김희준 기자 2024. 6. 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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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웃 베호르스트(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네덜란드가 적절한 용병술로 폴란드에 역전승을 거뒀다.


16일 오후 10시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D조 1차전을 치른 네덜란드가 폴란드를 2-1로 이겼다.


폴란드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세바스티안 시만스키, 아담 북사, 카츠페르 우르반스키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타라스 로만추크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중원에, 니콜라 잘레프스키와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가 윙백에 위치했다. 야쿠프 키비오르, 바르토시 살라몬, 얀 베드나레크가 수비벽을 쌓았고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골문을 지켰다.


네덜란드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코디 학포, 멤피스 데파이, 사비 시몬스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조이 페이르만, 티자니 라인더르스, 예르디 스하우턴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네이선 아케, 버질 판다이크, 스테판 더프레이, 댄절 뒴프리스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네덜란드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학포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수비를 순간적으로 제치고 시도한 슈팅은 슈체스니 골키퍼가 좋은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전반 9분에는 스하우턴이 내준 공을 라인더르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곧바로 슈팅했고, 이는 오른쪽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14분 페이르만이 내준 공을 시몬스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마무리했으나 공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그러나 선제골은 폴란드 쪽에서 나왔다. 전반 16분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북사가 가까운 골문에서 머리로 돌려놔 반대편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약속된 세트피스가 정확히 맞아들어가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공백을 무색케 했다.


네덜란드가 동점을 위해 움직였다. 전반 20분 판다이크가 시도한 발리슛이 수비 다리 사이로 향했는데, 이는 슈체스니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전반 22분 시몬스가 옆으로 밀어준 공을 데파이가 곧바로 슈팅했으나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 25분 순간적인 속공을 전개하며 라인더르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리려 했던 크로스는 지엘린스키가 태클로 막아냈다.


네덜란드가 빠른 시간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9분 폴란드의 클리어링이 아케에게 끊겼고, 이를 이어받은 학포가 때린 중거리슛이 살라몬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좋은 선방을 보여주던 슈체스니도 역동작에 걸려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슈팅이없다.


네덜란드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페이르만이 패스한 걸 아케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해 받아낸 뒤 보낸 컷백을 학포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을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아케가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보낸 기가 막힌 롱패스를 데파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아 넘어지면서 시도한 슈팅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폴란드는 시만스키를 빼고 야쿠프 모데르를 넣었다. 후반 초반 네덜란드가 공세를 잡았다. 후반 1분 학포가 골문 쪽으로 올린 크로스를 뒴프리스가 머리로 연결해 중앙으로 공을 보냈고, 이것이 데파이에게 연결되기 전 슈체스니가 손으로 막아냈다. 후반 9분 학포가 공격 진영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오른쪽으로 건넨 공을 시몬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발에 빗맞아 바깥으로 나갔다.


폴란드는 후반 10분 우르반스키와 로만추크를 불러들이고 카를 시비데르스키와 바르토시 슬리시를 투입했다. 후반 13분에는 잘레프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키비오르가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지엘린스키의 중거리슛은 페르브뷔헌 골키퍼가 잡아냈다.


네덜란드는 후반 17분 페이르만과 시몬스를 빼고 조르지니오 베이날둠과 도니얼 말런을 넣었다. 후반 20분 말런이 공을 지켜낸 다음 건넨 공을 뒴프리스가 오른쪽에서 그대로 때린 슈팅은 반대편으로 나갔다. 후반 24분 스하우턴의 패스를 받은 데파이의 슈팅이 높게 치솟았다.


네덜란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더프레이가 중앙으로 쇄도하며 시도한 헤더가 크로스바 위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폴란드는 후반 32분 지엘린스키를 불러들이고 야쿠프 피오트로프스키를 투입했다. 이를 통해 중원 선발진을 모두 교체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36분 학포와 데파이를 빼고 제레미 프림퐁과 바웃 베호르스트를 넣었다. 이를 통해 공격 선발진을 모두 교체했다.


네덜란드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아케가 왼쪽에서 전진한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를 보냈고, 베호르스트가 가까운 골문 쪽으로 들어가 이를 곧바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1분 폴란드는 살라몬을 불러들이고 바르토시 베레신스키를 투입했다. 네덜란드는 아케를 빼고 미키 판더펜을 넣었다.


폴란드가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44분 피오트로프스키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로 밀고 들어간 뒤 중앙으로 패스했고, 시비데르스키가 지체 없이 시도한 슈팅은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흘러나온 공을 피오트로프스키가 재차 슈팅했으나 이는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모데르가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다이빙하며 공을 잡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잘레프스키가 기습적으로 시도한 중거리슛 역시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쳐냈다. 결국 네덜란드가 폴란드를 2-1로 꺾고 1차전 승리를 챙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폴란드축구협회, 네덜란드축구협회, 유로 2024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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