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듀오' 모두 결장할 듯…폴란드, 슈체스니 골문 지킨다→네덜란드는 데파이 원톱 출격 [유로 2024 라인업]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상자로 서로 주요 선수를 잃은 폴란드와 네덜란드가 첫 맞대결을 갖는다.

폴란드와 네덜란드가 16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폭스바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D조 1차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5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폴란드는 다시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폴란드는 유로 역대 최고 성적이 2016년 대회 8강 진출이다. 지난 대회에선 2무 1패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폴란드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체제로 예선을 시작했지만, 예선 첫 5경기에서 체코, 몰도바, 알바니아에게 3패를 당하면서 지난해 9월 경질됐다.

이후 미카이 프로비에르츠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를 챙기며 E조 3위(승점 11)를 확보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폴란드는 에스토니아를 5-1로 대파하고 웨일스와 결승에서 격돌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폴란드는 모든 키커가 다 성공시키고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웨일스의 마지막 키커 다니엘 제임스의 킥을 막으면서 극적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열한 번째 유로 본선에 나서는 네덜란드는 지난 2020년 대회에선 16강에 진출했지만, 체코에게 0-2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로 예선에 참여한 네덜란드는 프랑스에게 홈, 원정에서 모두 패한 걸 제외하면 나머지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B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네덜란드에게 유독 약했다. 최근 12회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네덜란드가 무패 행진(7승 5무)을 달리고 있다. 지난 1979년 5월 당시 유로 예선 경기에서 폴란드가 2-0으로 승리한 것이 네덜란드 상대 최근 승리다.

두 팀의 통산 전적은 총 19경기 9승 7무 3패로 네덜란드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폴란드는 3-4-3 전형으로 나선다. 슈체스니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얀 베드나렉, 바르토츠 살라몬, 야쿱 키비오르가 백3를 구축한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타라스 로만추크가 지켰고 윙백은 프르제미슬라브 프란코프스키, 니콜라 잘레브스키가 맡았다. 측면 공격은 카츠페르 우르반스키,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 최전방에 아담 부크사가 출격했다.

폴란드는 대표적인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가 대퇴 이근 부상으로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치명타다. 대신 현재 폴란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로만추크와 우르반스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네덜란드는 4-3-3 전형으로 맞선다. 바르트 페르브뤼헨이 골문을 지키고 네이선 아케, 버질 판데이크, 스테판 데브라이, 덴젤 둠프리스가 수비를 구축한다. 조이 페르만, 티야니 라인데르스, 제르디 스쿠텐이 중원을 지킨다. 측면 공격에 코디 학포, 사비 시몬스, 최전방에 멤피스 데파이가 나와 득점을 노린다.

네덜란드는 중원의 핵심인 프렝키 더용, 퇸 코프메이너스가 부상으로 아예 이번 대회에서 낙마하면서 중원 조합이 생소하다. 다만 더용이 부상으로 이탈했던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현재 중원 선수들로 여러 경기를 뛰어본 바 있어 이들의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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