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ING]외국인 수급이 관건…코스피, 2690~280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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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7~21일) 국내 증시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가 종료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2690포인트에서 28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690~2800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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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수출주 관심가져야
이번주(17~21일) 국내 증시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가 종료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2690포인트에서 28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1.31% 상승했고 코스닥은 0.46%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며 두 기업에만 2조원에 가까운 돈이 몰렸다. 이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액면분할과 반도체 수출 호조 기대감에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외국인의 순매수 행렬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690~2800포인트로 제시했다. 투자 업종으로는 반도체, 조선, 방산, 온디바이스 AI 관련 IT 부품 및 하드웨어 등을 추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빅이벤트가 끝나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AI 산업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수출 단가가 개선되는 업종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
이번주엔 중국 시장과 관련된 지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7일 중국의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관련 지표가 공개된다. 중국 제조업 경기와 수출 흐름에 따라 국내 지수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 성장으로 4월 2.3% 성장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소비 모멘텀 6개월 만에 반등하는 것으로 제조업 경기, 수출 모멘텀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소비 모멘텀 회복까지 가세할 경우 중국 경기회복 기대가 강해질 것"이라고 기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소비회복 기대가 유입될 경우 반도체의 상승이 기대되고, 채권금리 상승으로 소외받았던 이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 높다"고 봤다.
AI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가 적용된 AI 아이폰 출시가 하반기로 예상되는 등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온디바이스AI 기기 시장이 개화함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IT 부품과 장비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6월1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의 일평균 수출액은 11.2%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K-문화 관련된 화장품 뿐만 아니라 반도체, 식음료 등 수출단가가 개선되는 업종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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