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매우 특별한 선수" 16세 야말, 각종 유로 최연소 기록 경신 '데뷔골만 다음 기회로'

김희준 기자 2024. 6. 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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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생 라민 야말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득점을 제외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야말은 크로아티아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16세 338일로 역대 유로 본선 최연소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야말은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리는 크로스를 통해 도움을 기록하곤 했으며, 이 역시 유로에서 나온 최연소 도움이자 공격포인트였다.

스페인은 후반에 공격 상황이 오면 노골적으로 야말에게 패스하며 최연소 데뷔골까지 작성하라는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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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007년생 라민 야말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득점을 제외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유로 2024 B조 1차전을 치른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대파했다. 전반 29분 알바로 모라타, 전반 32분 파비안 루이스, 전반 추가시간 2분 다니 카르바할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최고로 화제를 모은 선수는 단연 야말이었다. 야말은 크로아티아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16세 338일로 역대 유로 본선 최연소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에는 유로 2020에서 폴란드의 카츠페르 코즐로브스키(17세 246일)가 가장 어린 나이에 유로에 데뷔한 선수였다. 야말이 해당 기록을 1년 가까이 줄인 셈이다.


야말은 이날 도움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자주 보여줬던 플레이를 대표팀에서도 구사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짧게 코너킥을 처리한 뒤 오른쪽에서 공을 돌려받자 곧바로 골문 쪽에 감기는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카르바할이 수비 뒤쪽으로 침투해 완벽히 받아먹어 A매치 데뷔골을 작성했다. 야말은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리는 크로스를 통해 도움을 기록하곤 했으며, 이 역시 유로에서 나온 최연소 도움이자 공격포인트였다.


아쉽게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페인은 후반에 공격 상황이 오면 노골적으로 야말에게 패스하며 최연소 데뷔골까지 작성하라는 응원을 보냈다. 야말도 공격을 전개할 때 적극적으로 손을 들며 득점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후반 7분에는 페드리가 중앙으로 수비를 유인한 뒤 오른쪽에 있던 야말에게 공을 건넸고, 야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지체 없이 슈팅을 가져갔으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이를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라민 야말(스페인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말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해 놀라운 축구 센스와 지능적인 경기 운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무한한 신뢰 아래 모든 대회 47경기, 선발로 26경기를 나서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스페인에서도 일찌감치 미래로 점찍어 모로코 대표팀에 가기 전에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감독이 A대표팀에 데뷔시켰다.


야말을 유소년 시절 지도했던 이반 카라스코는 "야말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할 거다. 스스로 재능을 알고 있던 소년으로 기억한다. 스포츠에서 재능 있는 사람들은 매우 이기적인 경향이 있는데, 야말은 그렇지 않았다"며 "코치로서 가끔 '내가 상상도 못하는 일을 하면 대체 무얼 가르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야말이 걸출한 재능을 가졌다는 뜻이다.


이어 "야말은 매우, 매우 특별한 선수"라며 야말이 그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수준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극찬했다.


사진= 스페인 남자 축구대표팀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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