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지뉴의 현란한 바디페인트, 전 세계를 속였다! "브라질 지지 안 한다는 거 거짓말이야, 광고였어"

김희준 기자 2024. 6. 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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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가 죽지 않은 바디페인트 실력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여줬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표팀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이어 "나뿐 아니라 모두가 놀랐다"며 "호나우지뉴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고, 항상 응원을 보내줬다. 모두가 그를 아이돌이라 생각한다. 그건 우리에게 큰 타격이었고, 우리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헌신을 보여줘 코파 아메리카에서 성과를 낼 거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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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호나우지뉴가 죽지 않은 바디페인트 실력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여줬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대표팀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질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겐 가슴 아픈 시기다. 경기를 봐도 에너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대표팀 중 최악인 것 같다. 믿을 만한 리더도 보이지 않고 평범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라고 비판하며 "그래서 나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를 보지 않을 것이고, 승리해도 축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일부 일리 있는 의견이 담겼다. 브라질은 최근 A매치에서 좀처럼 어깨를 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베네수엘라와 무승부를 거둔 뒤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에 연달아 패했다. 올해 네 차례 친선경기에서는 2승 2무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모두 1점차 승리였고, 경기력 측면에서도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호나우지뉴의 발언은 많은 브라질 축구팬들에게 의아한 점이 있었다. 호나우지뉴는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브라질 삼바 축구를 상징하는 사실상 마지막 선수였기 때문이다. 네이마르가 국가대표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삼바축구의 명맥을 이을 수 있는 재목이지만 호나우지뉴처럼 화려한 드리블과 눈이 즐거워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에는 아쉬움을 보였다. 게다가 브라질은 페르난두 디니스 감독 대행을 경질하고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과 함께 새출발을 해 아직까지 경기력에 일관성이 없을 수밖에 없다.


하피냐(브라질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코파 아메리카가 곧 개막하는 시점에서 브라질을 흔드는 전설은 환영받지 못했다. 실제로 하피냐는 이와 관련해 호나우지뉴가 비니시우스에게 경기 입장권을 요청했다는 일화를 언급했다. 이어 "나뿐 아니라 모두가 놀랐다"며 "호나우지뉴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고, 항상 응원을 보내줬다. 모두가 그를 아이돌이라 생각한다. 그건 우리에게 큰 타격이었고, 우리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헌신을 보여줘 코파 아메리카에서 성과를 낼 거라 밝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건 호나우지뉴가 광고의 일환으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벌인 일이었다. 호나우지뉴는 16일 SNS를 통해 "나는 브라질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말을 내뱉지도 않을 것"이라며 "내가 한 말들은 브라질 팬들이 인터넷에서 했던 실제 발언을 옮긴 것"이라며 브라질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말은 자신이 아닌 브라질 팬들이 한 것이라 말했다.


이에 더해 "이러한 말들을 경기 전에 본다고 상상해보라. 나는 뛸 수 없을 것이다. 동기부여는 땅으로 떨어진다"며 "지금 브라질 대표팀에 필요한 건 응원이다. 우리가 더 믿어줄수록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아진다"며 자신이 거친 말들로 이목을 빼앗은 이유는 브라질 팬들이 더 많은 응원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음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자신이 광고할 데오도란트 회사에서 이러한 캠페인을 함께 기획했다고도 이야기했다.


호나우지뉴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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