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슈퍼노바', K팝 걸그룹 최초로 두바이 분수쇼 배경음악 선정
걸그룹 에스파의 히트곡 ‘슈퍼노바’(Supernova)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울려펴진다.
16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파 정규 1집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의 더블 타이틀곡 ‘슈퍼노바’가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몰 앞 두바이 운하에서 펼쳐지는 엔터테인먼트쇼 ‘이매진 쇼’(IMAGINE SHOW) 배경음악으로 지난 14일부터 사용 중이다. 노래는 앞으로 1년간 ‘이매진 쇼’를 장식하게 된다.
2016년 시작한 이매진 쇼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션 맵핑(건물이나 조각 등에 영상을 비추는 것)과 워터 스크린 등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두바이의 대표적인 워터 엔터테인먼트(물쇼)다. 분수쇼와 함께 70개 이상의 컬러 프로젝터, LED 조명, 레이저, 드론 등 첨단 장치를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가 두바이 운하부터 인근 호텔 외벽까지 360도 파노라마로 음악에 맞춰 펼쳐진다.
중동 국가 중에서 문화적 개방도가 높은 편인 UAE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특히 높은 곳이다. 남성 아이돌그룹 엑소의 노래 ‘파워’는 2018년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이매진 쇼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다. 2022년엔 엑소 멤버 수호가 두바이 관광청의 초청을 받아 자신의 노래 ‘허들’이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이매진 쇼를 관람한 바 있다.
K팝 걸그룹 중에선 에스파의 ‘슈퍼노바’가 최초로 이매진 쇼 배경음악으로 선정됐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슈퍼노바’는 발매 한 달이 되는 현재까지도 멜론·지니 등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중국 QQ뮤직 등에서도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며 "에스파의 글로벌한 인기와 더불어 '슈퍼노바'가 가진 노래의 역동성이 이매진 쇼와 잘 어울린다고 두바이 관광청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6월 29~30일 서울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싱크: 패러렐 라인(SYNK: Parallel Line)'을 펼친다. 다음달 3일엔 일본 데뷔 싱글 ‘핫 메스’(Hot Mess)를 발매한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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