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속도'로 고척돔 내달렸다!…키움 김혜성, KBO리그 통산 96번째 '그라운드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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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중심 타자 김혜성이 역대 96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은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소속팀이 0-2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 때 타자가 친 공이 펜스를 넘기지 않고 그라운드 내에서 만들어진 홈런을 뜻하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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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내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중심 타자 김혜성이 역대 96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은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소속팀이 0-2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 때 타자가 친 공이 펜스를 넘기지 않고 그라운드 내에서 만들어진 홈런을 뜻하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올드 팬들이 얘기하는 '그라운드 홈런'을 뜻한다.
이날 두산의 국내파 에이스 곽빈과 마주한 김혜성은 곽빈의 1~3구를 연달아 볼로 골라낸 뒤 4구 스트라이크 선언돼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을 맞았다. 이 때 곽빈의 148km/h 직구를 다소 아래서 퍼올리는 형태로 쳤다.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김혜성의 타구를 잡아보겠다고 훌쩍 뛰어올랐으나 포구에 실패한 것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의 결정타가 됐다. 조수행이 공을 잡는데 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이다. 타구는 펜스를 때린 뒤 그라운드 안으로 굴러들어왔고, 이를 확인한 김혜성은 필사적으로 베이스를 밟아나갔다.
두산은 중게플레이를 거쳐 공을 홈으로 뿌렸으나 김혜성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먼저 찍으면서 타구를 펜스로 넘기지 않고도 홈런이 됐다.
김혜성의 이날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올해 두 번째다. 앞서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1호 2점짜리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때린 적이 있다.
키움은 김혜성의 광속 질주로 추격에 시동을 건 뒤 전세 역전을 이뤘다.
3회 선두 타자인 9번 최주환이 곽빈의 148km/h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 2-2 동점을 만들더니 이주형과 도슨의 연속 안타, 김혜성의 뜬공, 송성문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베테랑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2로 역전한 것이다.
키움은 5회에도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건희가 2타점 적시타를 치는 효과적인 타격으로 6회말 현재 6-2로 앞서 있다.
키움은 이날 승리할 경우, 주중 롯데전 2연패, 주말 두산전 2연패 등 4연패에서 벗어나게 된다.
사진=고척, 김한준 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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