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후 최고 재능… 라민 야말, 유로 최연소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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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16세 축구 국가대표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최연소 출전과 도움 기록을 동시에 쓰며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로써 야말은 16세 338일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 BBC는 "야말은 유로 대회에 출전한 최연소 선수지만 나이를 무시하는 느낌을 줬다"며 "크로아티아의 베테랑 수비진을 계속 뚫어내며 춤을 췄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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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16세 축구 국가대표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최연소 출전과 도움 기록을 동시에 쓰며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이후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로 불리는 야말이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말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올림피아 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야말은 16세 338일의 나이로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카츠페르 코즈워프스키(폴란드)의 17세 246일이었다.
야말은 이날 스페인의 3대 0 완승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경기 내내 빠른 발과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뚫어냈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는 정확한 대각선 크로스로 다니 카르바할의 쐐기 득점을 도와 대회 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까지 경신했다. 임무를 완수한 야말은 후반 41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영국 BBC는 “야말은 유로 대회에 출전한 최연소 선수지만 나이를 무시하는 느낌을 줬다”며 “크로아티아의 베테랑 수비진을 계속 뚫어내며 춤을 췄다”고 극찬했다. 골닷컴은 “유로 첫 출전에도 완벽한 크로스를 연결한 야말의 자질이 빛났다”고 평가했다.
야말은 모로코 출신 아버지와 기니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왼발잡이에 드리블, 패스, 축구 지능 등을 두루 갖춰 ‘제2의 메시’로 기대를 받아 왔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지난해 15세290일의 나이로 구단 사상 최연소 1군 데뷔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스페인 라리가 50경기에 나와 7골 10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다.
2007년생으로 현재 고교생 신분인 그는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학업과 축구선수 생활을 병행 중이다. 야말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의무교육 마지막 학년이라 숙제도 가져왔다”며 “선생님이 날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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