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노숙인=마약 중독자, 강력한 성령 역사만이 재활의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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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합법국인 캐나다는 어느 나라에서도 풀지 못한 마약이란 과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양 선교사는 1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캐나다에서는 하루 대여섯 명씩 마약 중독자가 길거리에서 죽는다"며 "이들 중에는 크리스천도 상당히 많다. 그러나 대부분 성령과 동떨어진 삶을 산다. 성령의 인도하심보다 마약중독 귀신의 꾀임에 벗어나지 못한 채 마약을 의존하다 결국 온몸이 썩고 금단 현상으로 고통 가운데 죽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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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합법국인 캐나다는 어느 나라에서도 풀지 못한 마약이란 과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밴쿠버 도심 헤이스팅스 거리와 오펜하이머 공원에는 오갈 곳 없는 3600여명의 노숙인이 텐트촌을 이루며 산다. 현지인뿐 아니라 캐나다에서 오랜 기간 사역한 한국인들도 이곳을 거의 방문하지 않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들 노숙인이 대부분 심각한 마약 중독자들로 각종 사건·사고가 지속되는 위험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양종현(64) 캐나다 선교사는 2018년부터 마약 중독자들의 회복을 이끄는 섬김 사역을 하고 있다. 구세군의 지원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 200여명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길거리 전도와 거리공연 예배, 미용 봉사, 의복 제공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 주일에는 텐트촌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일군 밴쿠버주님의뜻안디옥교회에서 영적 교제를 나눈다.
양 선교사는 2009년 밴쿠버 리폼드신학교 상담학 교수로 초빙된 것을 계기로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이민을 왔다. 2015년 교회를 개척한 후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다 2017년 40일 금식을 통해 캐나다에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찾아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이듬해부터 헤이스팅스 거리에서 마약 중독에 빠진 노숙인 사역을 시작했다.
양 선교사가 본 마약 중독자들의 삶은 처참했다. 마약 중독자의 가정은 재정적 파탄과 함께 절망의 늪에서 고통받았다. 양 선교사는 16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캐나다에서는 하루 대여섯 명씩 마약 중독자가 길거리에서 죽는다”며 “이들 중에는 크리스천도 상당히 많다. 그러나 대부분 성령과 동떨어진 삶을 산다. 성령의 인도하심보다 마약중독 귀신의 꾀임에 벗어나지 못한 채 마약을 의존하다 결국 온몸이 썩고 금단 현상으로 고통 가운데 죽는다”고 말했다.
마약 중독자의 재활은 치열한 영적 전쟁일 정도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는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 없이는 이들을 재활시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며 “지금까지 마약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구제 활동을 비롯해 예배 사역을 했는데 회복된 이는 5명 정도로 꼽힌다”고 밝혔다.
양 선교사는 복음이 들어가도 변화되지 않고 여전히 마약에 의존하는 이들을 보면서 마약 중독의 영 등 악한 영을 축사하기 위해 영성 훈련을 받던 중 성막 기도를 알게 됐다. 안식년을 맞아 지난해 6월 말부터 한국에서 잠시 머무는 그는 세계성막기도선교회(세성회)와 서울 실로암센터에서 영적 훈련을 받고 있다.
특히 세성회에서 배운 성막 기도는 신앙을 고백하는 ‘성막문에서의 고백’, 헌신을 다짐하는 ‘번제단 기도’, 회개하는 ‘물두멍 기도’, 간구와 함께 선포, 감사하는 ‘진설병 기도’, 성령님을 환영하는 ‘정금등대 기도’, 방언 기도인 ‘분향단 기도’, 방언 찬양으로 하는 ‘지성소 기도’ 7단계로 이뤄져 있다.
다음 달 다시 캐나다로 돌어가는 양 선교사는 성막 기도를 통해 마약 중독자들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악한 영에 사로잡혀 비참한 인생을 사는 이들에게 성막 기도를 가르쳐 이들을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 세우고 싶다”며 “성령님이 이들과 동행하신다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 이들이 속한 가정과 교회, 공동체가 회복될 것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성숙하게 감당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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