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정의 향연으로 펼쳐진 제25회 박재삼문학제
뉴스사천 강무성 2024. 6. 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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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박재삼문학제가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사천 노산공원 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박재삼문학제는 전국의 초·중·고등학생과 사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제24회 박재삼 시 백일장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문학적 역량을 키우는 박재삼청소년문학상, 시인의 작품을 노랫말로 표현하는 박재삼 시 창작 노래 경연대회, 시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박재삼 시 엽서 공모전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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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훈 시인 제11회 박재삼문학상 수상... "제주어가 내 시의 방향 밝혀줘"
[뉴스사천 강무성]
▲ 제25회 박재삼문학제가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사천 노산공원 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열렸다. 사진은 수상자와 행사 관계자 단체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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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박재삼문학제가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사천 노산공원 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열렸다.
▲ 박재삼 시인의 작품을 노랫말로 표현하는 박재삼 시 창작 노래 경연대회 본선이 15일 진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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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박재삼문학제는 전국의 초·중·고등학생과 사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제24회 박재삼 시 백일장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문학적 역량을 키우는 박재삼청소년문학상, 시인의 작품을 노랫말로 표현하는 박재삼 시 창작 노래 경연대회, 시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박재삼 시 엽서 공모전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 시 엽서 공모전 수상작 전시 모습. |
ⓒ 뉴스사천 |
15일 오후 4시에는 올해 문학제의 핵심 행사인 제11회 박재삼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박재삼문학상은 현택훈 시인의 시집 <마음에 드는 글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박동식 사천시장이 현택훈 시인에게 박재삼문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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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심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김사인 시인은 이날 심사평에서 "현택훈 시인의 시는 드문 시적 아름다움을 이루고 있다"며 "그의 시는 주변이나 사소한 기척들, 기억이나 사물들과 몸을 섞는, 몸을 섞어 발효시키는, 독특하게도 매혹적인 회로를 체득하여 지닌 듯하다"고 박재삼 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현택훈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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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인 현택훈 시인은 "박재삼 시의 정체성 중 비중 있는 부분이 지역성이다. 그를 기리는 상이라면 지역에서 묵묵히 시를 쓰는 사람 중에 받을 만한 사람 수두룩하다. 나는 운 좋게도 먼저 수혜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의 작은 출판사에서 낸 시집으로 상을 받아 기쁘고, 제주어가 내 시의 방향을 밝혀준 도댓불 같은 존재였다"며, 아내와 가족, 지인, 한그루 출판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박재삼 시 노래 창작 경연대회 대상을 받은 아우라 중창단의 공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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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문학 주역들을 위한 행사도 14일과 15일 이틀동안 진행됐다. 박재삼청소년문학상에서는 전국 고교생들이 지원한 예심을 거쳐 본선 대회를 치렀고, 초중고 및 일반부가 참가하는 시 백일장도 열렸다. 이 밖에도 시 엽서 공모전, 시 노래 경연대회 등 참신한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유홍준 시인은 이날 박재삼 시인의 시 세계와 관련해 문학 특강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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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로 열린 문학특강에서는 유홍준 시인이 '박재삼 시인의 시 세계 마주하기'라는 주제로 강연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소곡小曲'과 '무제無題'의 시편을 중심으로 박재삼 시 세계를 조명했다. 이 외에도 시와 꽃, 차 문화 등이 어우러진 전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 14일과 15일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방문객들에게 차를 나눠주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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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 공연으로 진행된 박재삼 시 낭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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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를 준비한 윤덕점 박재삼문학상 운영위원장은 "해가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는 문학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박재삼 시인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삶과 시 정신을 오늘을 사는 우리의 양식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 윤덕점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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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누구보다 고향 사천의 자연을 사랑하고 노래한 박재삼 시인의 서정성은 청명한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번 문학제를 통해 깊이 있게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문학의 고장 사천에서 피어난 젊은 시심의 잔치가 한국문학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청소년문학상 대상 시상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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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소년문학상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광주 광덕고 3학년 김세권 학생이 수상했다. 우수상(사천시장상)은 부산 중앙여고 3학년 남동희 학생이 받았다.
박재삼 시 엽서 공모전 대상은 강라예씨, 최우수상은 이자로씨, 우수상은 문체연씨와 서경순씨가 받았다.
이날 박재삼 시 노래 창작경연대회 대상은 사천과 진주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아우라중창단이 수상했다. 금상은 박지율 외 5명의 학생(사천학생뮤지컬단), 은상은 아름다운 사람들, 동상은 금나나·류민서 학생이 받았다.
박재삼문학제 시 백일장 초등부 장원은 용산초 3학년 이세인 학생과 수양초 4학년 이수아 학생이 수상했다. 중등부 장원은 삼천포중 2학년 임지섭 학생, 고등부 장원은 광주광덕고 3학년 김세권 학생, 일반부 장원은 류지영 씨가 각각 수상했다.
▲ 제25회 박재삼문학제가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사천 노산공원 박재삼문학관 일원에서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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