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에서 잡으면 끝났어야 하는데"…엎치락뒤치락 '엘롯라시코', 염경엽 감독의 한탄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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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15일 잠실 롯데전)를 돌아봤다.
하루 전 LG는 롯데 상대로 8-9로 패했다.
팀이 7-6으로 앞선 8회초 1사 3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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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속으로 '됐다'하고 쾌재를 불렀는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15일 잠실 롯데전)를 돌아봤다.
하루 전 LG는 롯데 상대로 8-9로 패했다. 숨 막히는 혈투가 펼쳐졌지만, 팀은 9회초 나승엽 2사 1,2루에서 나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8-9로 패했다.
분위기가 LG 쪽으로 넘어왔던 시점도 있었다. 팀이 7-6으로 앞선 8회초 1사 3루. 팀은 포수 박동원과 3루수 문보경의 패턴 플레이로 3루주자 김동혁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김진성이 정훈을 볼넷을 내보낸 뒤 박승욱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8-7로 역전당했다. 8회말 팀은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9회초 나승엽에게 일격을 맞아 패했다.
염 감독은 "정말 야구는 모르는 것 같다. 거기서(8회초 김동혁의 견제사) 흐름이 끊겼다. 남은 아웃카운트 4개는 우리 카드들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박승욱의) 홈런이 나왔다"라며 "야구 정말 힘들다. 속으로는 '됐다'하고 쾌재를 불렀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하루 전 불펜데이로 나섰다. 선발 김유영이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이지강(1⅔이닝 1실점)-김대현(⅔이닝 1실점)-김진수(1⅔이닝 2실점)-백승현(1이닝 무실점)-이우찬(⅔이닝 1실점)-정지헌(⅓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2실점)-유영찬(1이닝 1실점/패전 투수)가 순서대로 등판해 투수진 소모가 컸다.
이날 경기도 불펜데이다. 임찬규와 최원태가 한 번에 이탈했기에 끝없는 불펜데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선발은 올해 1군 첫 등판에 나서는 이상영이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 1승 1패 6⅔이닝 평균자책점 12.15를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감독 생활하며 일주일에 세 번의 불펜데이를 해본 적이 없다. 정말 힘들다. 최대한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운영하려고 한다. (유)영찬이는 몸 상태를 체크하고 1이닝 정도 써보려고 한다. 그 외(14~15일) 연투한 선수들은 쉬어야 한다"라며 "김유영을 또 선발로 내보내는 것을 고민 안 한 건 아니었지만, 선발이 3이닝 정도는 던져야 비등하게 갈 수 있다. 3회를 버틸 투수를 찾다가 (이)상영이가 오늘(16일)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이라 선발로 쓰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이상영(올해 1군 첫 등판)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처음에는 김범석이 6번타자 포수로 나설 계획이었지만, 박동원이 "체력적으로 문제없고, 몸 상태도 괜찮다"라고 밝혀 라인업이 바뀌었다.
◆LG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이상영, 포수 김범석
OUT-투수 이우찬, 외야수 최원영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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