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 또다시 아약스 시절 애제자에 눈독…맨유는 5000만 유로에 영입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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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마테이스 더리흐트 영입을 시도한다.
15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TZ'는 "더리흐트는 바이에른에서 미래가 불안정하다. 맨유 이적이 화두에 올랐다. 바이에른은 원금회수를 못하더라도 이를 감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현재 더리흐트를 잠재적인 판매 목록에 올렸다.
독일 '스카이'에 따르면 맨유는 더리흐트에게 5,000만 유로(약 741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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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마테이스 더리흐트 영입을 시도한다.
15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TZ'는 "더리흐트는 바이에른에서 미래가 불안정하다. 맨유 이적이 화두에 올랐다. 바이에른은 원금회수를 못하더라도 이를 감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어04레버쿠젠이 리그 최초로 무패우승을 기록하는 걸 바라보는 것도 모자라 슈투트가르트에 2위도 내주며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DFL 슈퍼컵은 RB라이프치히에, DFB 포칼(독일 FA컵)은 3라운드에서 3부리그 자르브뤼켄에 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강까지 올라 분전했으나 레알마드리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전반기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을, 후반기에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 조합을 주로 가동했다. 전반기에 공격적이고 높은 수비라인을, 후반기에 안정적이고 낮은 수비라인을 운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점은 점점 늘어났다. 리그를 기준으로 전반기에 15실점을, 후반기에 30실점을 기록했다.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뒤 여러 감독을 물색한 끝에 뱅상 콩파니 감독을 데려오며 새 출발을 알렸다. 콩파니 감독은 2022-2023시즌 번리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는 실패했으나 자신의 철학을 꾸준히 밀어붙인 점은 높이 평가받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선수 시절 지도받으며 전술적 기틀을 마련해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다. 이는 바이에른에 없던 왼발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영입하는 밑바탕이 됐고, 요나탄 타와 꾸준히 협상을 진행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중앙 수비진에도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바이에른을 떠날 게 가장 유력한 센터백은 더리흐트다. 더리흐트는 실력이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지만 매 시즌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제법 있었다. 현재 센터백에서 판매 가능한 자원은 영입한 지 1년도 안 된 김민재를 제외하면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뿐인데, 더리흐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을 뿐더러 이적료도 높게 책정할 수 있다. 바이에른은 현재 더리흐트를 잠재적인 판매 목록에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더리흐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맨유도 지난 시즌 수비진 줄부상으로 수비 불안이 상존하던 팀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시즌 내내 나온 경기가 많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부상이 있었던 라파엘 바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해리 매과이어는 경기력을 회복했음에도 온전히 믿을 수 없는 자원이고, 빅토르 린델뢰프와 조니 에반스는 어떤 형태로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더리흐트로 센터백 공백을 최소화하려 한다. 더리흐트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더리흐트와 함께 UCL 4강 신화를 이끌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더리흐트는 10대에 주장 완장까지 찼다. 독일 '스카이'에 따르면 맨유는 더리흐트에게 5,000만 유로(약 741억 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바이에른은 6,700만 유로(약 993억 원) 이적료를 완전히 회수하지 못하는 것도 감수할 전망이다.
더리흐트는 현재 UEFA 유로 2024에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최근 이적설에 대해서도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라는 말로 유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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