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마을예술축제’ 11월까지 이어져…광주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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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는 관내 13개 동별로 참여형 가치축제인 '소소한 마을 예술축제'를 오는 11월까지 잇달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동구는 기존 관행적 주민총회를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제와 소통의 기회로 삼기 위해 올해 초부터 13개 동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 예술축제 기획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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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현안 공유, 소통의 무대.
광주 동구는 관내 13개 동별로 참여형 가치축제인 ‘소소한 마을 예술축제’를 오는 11월까지 잇달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이웃 간 대화가 단절되고 이웃 공동체가 시나브로 해체돼 주민화합의 필요성이 해마다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동구는 기존 관행적 주민총회를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제와 소통의 기회로 삼기 위해 올해 초부터 13개 동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마을 예술축제 기획단을 구성했다.
이후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해 각 마을의 고유 자원과 마을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축제 프로그램 기획·지원에 나섰다.
주민들과 화합 한마당을 펼친 출발 주자가 산수1동이다.
지난 8일 오후 산수 문화마당에서 진행된 ‘산수1동 아따 마을 주민총회·마을 예술축제’는 ‘사람, 마을, 기억을 기록하다’를 주제로 선정했다.
축제에서 산수초교 전교생이 참여한 ‘아따 전시실 전시회’는 고사리손으로 그려낸 흔적이 역력한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이는 등 마을 주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바둑대회, 인생의 노래가 된 사연을 담은 ‘아따 마을 인생 노래자랑’ 역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삶의 굴곡에서 아픔을 달래주던 노래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힌 참여자도 있었다. 트로트 가수 김용 임의 ‘열두 줄’을 열창한 주선자 씨가 구성진 노랫가락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산수1동 마을 예술축제는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통장당·자율방범대·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자생단체와 주민들이 뜻을 모아 개최됐다.
기승도 주민자치 회장은 “주민총회를 대신한 마을 예술축제를 가장 먼저 시작하게 돼 뜻깊다”면서 “이웃과 소통하고 마을 현안을 공유하는 마을 예술축제가 잘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을 예술축제 일정은 향후 29일 지원1동(난초교 강당)에 이어 9월 8일 지산1동(살레시오여고 강당), 21일 학운동(운림중학교 일원), 28일 총장 동(총장 22)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10월에는 19일 산수2동(율곡초교)과 지원2동(남계어린이공원 주차장), 26일 계림2동(계림초교)과 지산2동(동산초교), 10월 31일 계림1동(마실길 일원)이 축제를 연다.
마지막 11월에는 2일 선암동(서석초교 일원), 9일 동명동(동명동 제2 공영주차장) 순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소소한 마을 예술축제’가 마을 이야기를 공유하고 이웃들과 가까워지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 향기 물씬 풍기는 축제에 주민 여러분을 두 팔 벌려 초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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