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구미시·영천시·고령군·김천시·성주군 [경북소식]
구미시, “프리미엄 영호진미 생산 200㏊로 확대”
영천시, 승마 체험 가능한 워케이션 상품 출시
고령군, ‘제1차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개최
‘제8회 매계문학상’ 수상자 김상미·민경탁 시인 선정
성주군, 26일부터 읍순환 전기마을버스 노선 확대 개편
경산시가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산시는 14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경북도교육청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2차 신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산형 교육발전특구는 ‘글로벌 인재양성! 정주형 교육거버넌스 도시 경산’을 건설한다는 비전으로 관내 13개 대학의 자원을 활용한 다차원적 전생애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촘촘한 돌봄(늘봄)체계 구축 △지산학연 일체형 Univer-city 경산 건설 △차별 없는 평생교육 생태계 조성 등을 세부 추진과제로 삼았다.
경산시는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을 촘촘히 준비해왔다.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개발을 위한 의견 수렴 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 1일~12일까지 학부모, 교육기관, 기업체 등 시민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주민의견 수렴 설문조사를 실시, 수렴된 의견을 추진 방안에 반영했다.
이어 지자체, 교육기관 및 유관기관 등 23명으로 구성된 지역 협력체를 구성한 후 간담회 및 용역 보고회를 열어 각 분야의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또 이에 앞서 △경산교육지원청 △경산시의회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경산상공회의소 △경북테크노파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경산소방서 13개 기관과도 협약을 체결, 긴밀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교육발전특구는 교육청과 지자체의 상호간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 간 모든 역량을 결집, 지역을 혁신할 수 있는 경북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만들어 경북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13개 대학의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보육·초·중등 교육 혁신, 나아가 산업체 우수 인력 확보 및 청년 인구 정착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교육 중심 정주 거점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는 앞서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산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정 공모신청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한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2차 신청 지역은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게 된다. 공모 신청은 오는 6월 30일까지이며 결과는 7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지난 13일 프리미엄 영호진미 생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위해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농업인 생산자 단체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구미시는 지난해 100㏊에 이어 올해 200㏊로 프리미엄 영호진미 생산단지를 확대해 고품질 쌀 재배 관리, 포장 검사, 벼 수매 시 단백질 검사, 제현율 검사를 거쳐 브랜드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
영호진미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최고품질 쌀로 선정된 품종 중 하나로 재배 안정성과 완전미 수량이 높고 단백질 함량이 다른 품종에 비해 낮아 최고의 밥맛을 가진 쌀이다.
프리미엄 영호진미는 질소질 비료를 줄여 단백질 함량을 더 낮춰 밥맛이 더 좋고 품질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킨 고급화 쌀을 말한다.
김영혁 구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프리미엄 영호진미 고품질 브랜드화를 위해 앞으로도 재배기술 교육을 통한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로 구미쌀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증대로 직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는 올해 수요자 참여 식량작물 특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일품벼를 대체하기 위한 구미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할 예정이며, 프리미엄 영호진미 사업과 함께 구미지역 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영천한의마을에서 농촌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기업담당자 초청 팸투어를 가졌다.
워케이션(worc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도시 근로자가 휴가지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관광·휴양을 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천시는 농촌지역의 관계 인구 증가 및 농촌 지역 활성화 등 기업 ESG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으로 런케이션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어촌공사, 기업 담당자 등 30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 초청된 기업체 직원들은 워케이션 사업 안내 및 영천한의마을 내 조성된 사무실과 객실, 운주산승마장, 와인터널, 골프장 등을 1박 2일간 견학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영천의 색다른 공간을 체험했다.
영천시 워케이션은 영천의 특별한 체험인 승마와 와인, 골프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영천 9경 중 하나인 영천한의마을에서 일과 숙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상품이 개발돼 있으며, 오는 6월 2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10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은 ‘디어먼데이’가 위탁받아 시행한다.
김진현 부시장은 “영천시 워케이션이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지 홍보와 관계인구 증가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대가야읍 금빛마실 어울림센터에서 고령군 일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1차 고령군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구인기업과 구직자들이 한 자리에 참석해 구직 상담, 이력서 작성 컨설팅부터 현장 면접 및 채용까지 연계 지원하는 채용 행사다.
소규모 취업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남의 날 행사는 편한 분위기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취업 상담이 가능하다.
구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지참하면 더욱 빠른 상담이 가능하다.
또 구직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고령군보건소에서 기본 건강 검진(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진 등)과 금연 상담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 또는 궁금한 사항은 고령군 일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내 기업체들의 구인 수요와 구직자들을 제대로 연계시켜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필요한 취·창업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해 군민들의 취업을 돕고 기업들의 구인난을 해소해 살고 싶은 고령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령군 일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는 일자리와 청년 창업 투트랙의 상호 연계와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업의 판매망 다각화를 위해 밀키트 개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8회 매계문학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김천문화원 매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매계문학상 본상에 김상미 시인, 향토문인상에는 민경탁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 시집은 김상미 시인의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와 민경탁 시인의 ‘달의 아버지’다.
매계문학상은 김천문화원이 조선 성종조에 ‘두시언해(杜詩諺解)’ 간행을 주도하고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하는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매계 조위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2017년 제정돼 그동안 12명(본상 7, 향토문인상 5)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매계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상미 시인은 1990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모자는 인간을 만든다’, ‘검은, 소나기떼’, ‘잡히지 않는 나비’,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예요’가 있다.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김상미 시인은 박인환문학상, 지리산문학상, 전봉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매계문학상 향토문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민경탁 시인은 1995년 ‘시세계’를 통해 등단해 시집 ‘이팝꽃 곁에 두고’, ‘황악산 구름꽃’, 산문집 ‘살며 사랑하며 깨달으며’, 평전 ‘작곡가 나화랑 그의 인생과 음악; 반짝이는 별빛 아래’가 있다. 김천 출신의 민경탁 시인은 김천시문화상, 경북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심사는 김종태 시인(호서대 교수)과 김영탁 시인(제2회 매계문학상 본상 수상자)이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김상미 시인의 수상 시집 ‘갈수록 자연이 되어가는 여자’는 운명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아름답고 처연한 문학적 결기를 구현하고 있으며 시인의 슬픔과 연민이 자신을 넘어 마침내 이 세계의 상처와 고통에 대한 모성적 치유를 향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는 심사평을 했다.
위원회는 또 “민경탁 시인의 수상 시집 ‘달의 아버지’는 근원의 상상력을 근간으로 삼아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회귀의 지향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향의 서사에 대한 구체적인 형상화는 이러한 회귀의식을 연대와 합일의 시정신으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는 평을 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김천시립문화회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성주군은 오는 26일부터 읍내를 순환하는 전기마을버스 노선을 새롭게 확대 개편 운영한다.
이번 노선 개편은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마을버스 운행을 확대해 그간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함은 물론, 지금까지 비효율적인 마을버스 운행을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총 4개의 마을버스 노선 중에 이용객이 꾸준히 많은 △1·3·4노선은 문화예술회관·삼산1리·성산동고분군·성산3리 등 읍 외곽으로 연장 운행을 추진하고, 이용객이 저조한 △2노선은 전면 개편해 성주일반산업단지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전기마을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주민들의 교통복지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바라는 편리한 대중교통 정책을 하나씩 실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주군 관계자는 “개편 노선에 대한 이용객 의견 수렴을 위해 한 달 동안 시범운행을 시행하며, 시범운행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이번 개편으로 인해 마을버스 노선 및 운행시간이 많이 바뀌게 되므로 성주군 홈페이지나 휴대폰에서 대중교통 앱(네이버지도 또는 카카오맵)을 통해 미리 확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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