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양민혁', 강원 FC 5연승 쐐기골

심재철 2024. 6. 16.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릉제일고 3학년이자 강원 FC가 자랑하는 윙어 양민혁이 또 한 번 큰 일을 냈다.

데뷔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2017년 이후 7년만에 강원 FC의 5연승 신바람을 불러온 것이다.

2017년 이후 7년만에 5게임 연속 승리를 거둔 강원 FC의 이번 게임 세 골(12분 55초, 55분 55초, 65분 55초)이 모두 55초에 찍힌 것도 놀라운 우연이라 하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K리그1] 강원 FC 3-1 수원 FC

[심재철 기자]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양민혁(왼쪽)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릉제일고 3학년이자 강원 FC가 자랑하는 윙어 양민혁이 또 한 번 큰 일을 냈다. 데뷔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2017년 이후 7년만에 강원 FC의 5연승 신바람을 불러온 것이다. 일주일 뒤부터 강원 FC 홈 게임이 양민혁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매우 가까운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많은 팬들이 몰려들 분위기다.

윤정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강원 FC가 15일 오후 8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수원 FC와의 홈 게임에서 3-1로 완승을 거두고 7년 만에 5게임 연승 상승세를 타고 1위(9승 4무 4패 32득점) 자리까지 뛰어올랐다. 

강원도의 보물 '양민혁', 벌써 5골 3도움

강원 FC의 시즌 일정상 이 게임이 춘천에서 열리는 마지막 게임이라 9704명의 많은 축구팬들이 찾아와 목소리를 높였다. 시작 후 12분 55초 만에 유인수의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첫 골부터 분위기가 남달랐다.

하지만 상대 팀 수원 FC도 최근 2게임 연속 승리(5득점 1실점) 기운을 몰고 들어온 다크 호스였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수원 FC의 명콤비 이승우와 안데르손의 눈이 맞아 기막힌 동점골(54분 14초)이 들어간 것이다. 이승우의 오픈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오른쪽 끝줄 바로 앞에서 내준 컷 백 크로스가 다시 이승우의 왼발 끝에 정확하게 걸린 것이다. 

바로 이 합작 순간이 이승우의 시즌 아홉 번째 골과 안데르손의 여덟 번째 도움 기록으로 찍혀 나란히 개인 순위 1위에 올랐다. 그런데 이들과 수원 FC의 기쁨은 단 101초만에 거짓말처럼 가라앉았다. 

곧바로 공격을 재개한 강원 FC 골잡이 야고의 왼발 벼락골(55분 55초)이 반대쪽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이상헌의 도움으로 골을 넣은 야고의 득점 기록도 8골(게임당 0.53골)로 늘어나 '이승우(수원 FC)-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의 9골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야고의 벼락골에 다시 한숨을 돌린 강원 FC는 정확하게 10분 뒤에 반짝반짝 빛나는 그들의 보물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역습 기회에서 이상헌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수원 FC 왼쪽 풀백 박철우가 따라붙기 전에 반박자 빠른 오른발 대각선 슛(65분 55초)을 시원하게 꽂아넣은 것이다. 

2017년 이후 7년만에 5게임 연속 승리를 거둔 강원 FC의 이번 게임 세 골(12분 55초, 55분 55초, 65분 55초)이 모두 55초에 찍힌 것도 놀라운 우연이라 하겠다. 강원 FC는 이 승리로 5월 5일 수원 FC와의 어웨이 게임 2-1 승리부터 7게임 연속 무패(6승 1무 15득점 8실점)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기분 좋게 리그 1위로 올라선 강원 FC는 22일(토) 오후 7시 4위 김천 상무를 강릉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이며, 5위 수원 FC도 같은 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찾아가 9위 FC 서울과 만나게 된다.

2024 K리그1 결과(6월 15일 오후 8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강원 FC 3-1 수원 FC [득점 : 유인수(12분 55초), 야고(55분 55초,도움-이상헌), 양민혁(65분 55초,도움-이상헌) / 이승우(54분 14초,도움-안데르손)]

강원 FC 선수들(4-4-2 포메이션)
FW : 이상헌(82분↔이지솔), 야고
MF : 유인수, 김강국(90+4분↔이유현), 김대우, 양민혁
DF : 송준석,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
GK : 이광연

수원 FC 선수들(4-5-1 포메이션)
FW : 지동원(46분↔이재원)
MF : 안데르손, 강상윤(59분↔권경원), 이승우, 윤빛가람, 정승원
DF : 박철우(72분↔장영우), 잭슨, 최규백(84분↔정재민), 이용
GK : 안준수

2024 K리그1 현재 순위
1 강원 FC 31점 9승 4무 4패 32득점 27실점 +5
2 울산 HD 31점 9승 4무 3패 31득점 18실점 +13
3 포항 스틸러스 30점 8승 6무 3패 24득점 16실점 +8
4 김천 상무 30점 8승 6무 3패 22득점 17실점 +5
5 수원 FC 27점 8승 3무 6패 21득점 23실점 -2
6 광주 FC 22점 7승 1무 9패 26득점 26실점
7 제주 유나이티드 20점 6승 2무 8패 15득점 20실점 -5
8 인천 유나이티드 FC 19점 4승 7무 5패 20득점 21실점 -1
9 FC 서울 17점 4승 5무 7패 21득점 22실점 -1
10 대전하나 시티즌 15점 3승 6무 8패 16득점 23실점 -7
10 전북 현대 14점 3승 5무 8패 19득점 25실점 -6
12 대구 FC 14점 3승 5무 8패 14득점 23실점 -9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