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호나우지뉴 "최악의 팀" 후배들 맹폭...브라질 응원 NO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지뉴가 자신은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는 기간 동안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응원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는 "호나우지뉴가 브라질을 비판했다. 브라질 스타 호나우지뉴는 현재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다시 한번 비판하면서 '아마도 최근 몇 년간 최악의 팀 중 하나일 것'이라며 존경할 만한 리더가 부족하고 대체로 선수들이 평범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비인 스포츠'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최근 브라질이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미국과 치른 친선전에서 1-1로 비기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비판했다.
호나우지뉴는 "됐다, 나는 여기까지다. 브라질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은 슬픈 순간이다. 경기를 지켜볼 정신이 없다. 아마 지금 브라질은 최근 몇 년 동안 최악의 팀 중 하나일 것이다. 존경할 만한 리더도 없고, 대다수는 평범한 선수들이다"라며 현재 브라질이 최근 몇 년 동안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기 훨씬 전이었던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봤는데, 이런 수준으로 나쁜 상황은 처음이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고, 배짱도 부족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축구 실력도 떨어진다"라며 강한 어조로 브라질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비판했다.
호나우지뉴는 계속해서 "거듭 말하지만, 우리의 경기력은 내가 본 것 중에 최악이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면서 "그래서 나는 포기하겠다. 나는 코파 아메리카를 보지 않을 것이며, 어떤 승리도 축하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신은 브라질 대표팀의 코파 아메리카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호나우지뉴가 국가대표팀 후배들을 강도 높게 비판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전 포지션에 걸쳐 경쟁이 치열한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97경기나 소화한 호나우지뉴는 현역 시절 1999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면서 국가대항전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3년 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 정상에 올랐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함께 이른바 '3R' 공격진을 구축해 브라질의 화끈한 '삼바축구'의 정수를 보여줬다. 장기인 개인기를 활용한 측면 드리블 돌파와 예측할 수 없는 날카로운 패스는 호나우지뉴의 주무기였다.
이후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서도 호나우지뉴는 세계 1위였던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8강에서 프랑스에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브라질은 우승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여겨졌다.
이렇듯 호나우지뉴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뛸 당시 브라질은 세계 최고, 적어도 그 자리를 다투는 팀이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자면 지금의 브라질은 세계 최고와 거리가 멀고, 월드컵 우승후보로 두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실제로 브라질은 가장 최근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무난하게 통과한 뒤 16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이후 역대 전적에서 앞서는 크로아티아를 8강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남미와 북중미 팀들이 우열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브라질은 이제 절대 강자가 아니다. 자국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으나, 2021년에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밀려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역시 브라질이 반드시 우승할 거라고 장담하기는 힘들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 등 세계적인 클럽에서 뛰는 스타들은 여전히 즐비하지만 조직력이나 팀의 경기력 자체가 좋다고 할 수 없다는 게 호나우지뉴를 비롯한 브라질 선배들의 비판이다.
호나우지뉴의 브라질 국가대표팀, 그리고 바르셀로나 후배인 브라질 출신 윙어 하피냐는 호나우지뉴의 비판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봤던 호나우지뉴는 친절한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그는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놀라운 일이었다. (호나우지뉴는) 나보다 나를 더 많이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 늘 응원해줬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나는 그를 내 아이돌이자 참고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팀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생각한다. 모두가 그를 본받아야 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라면서 "그래서 그건 우리에게 타격이었다. 우리는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하피냐는 자신의 우상 호나우지뉴의 발언과는 달리 브라질 선수들은 모두 훌륭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3년차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대표팀에서 나는 이 셔츠를 입는 것에 대한 선수들의 헌신과 열망, 자부심을 확인했다. 나는 평범한 선수들이 브라질 대표팀에 발탁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여기 있는 선수들은 모두 셔츠를 입을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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