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는 왜 뽑아?" 감독에 대들고→수석코치 조언은 깔아뭉개…맨유 FW, 이런 사람이었다

김준형 기자 2024. 6. 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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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를 영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제이든 산초가 오른쪽이 아닌 왼쪽 윙어로 경기하는 것을 선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구단에 안토니 영입을 요청했다.

매체는 "산초가 텐 하흐에게 자신은 왼쪽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하며 오른쪽 윙어로 뛰는 것을 꺼렸다"며 "텐 하흐는 클럽에 8600만 파운드(약 1510억원)에 아약스에서 안토니를 영입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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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를 영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제이든 산초가 오른쪽이 아닌 왼쪽 윙어로 경기하는 것을 선호,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구단에 안토니 영입을 요청했다. 하지만 산초는 안토니 영입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제이든 산초는 에릭 텐 하흐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포지션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동안 안토니의 영입을 두고 잘못된 선수를 영입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맨유가 안토니를 영입한 것은 산초 때문이었다. 매체는 "산초가 텐 하흐에게 자신은 왼쪽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하며 오른쪽 윙어로 뛰는 것을 꺼렸다"며 "텐 하흐는 클럽에 8600만 파운드(약 1510억원)에 아약스에서 안토니를 영입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산초 때문에 안토니를 영입했지만 산초는 안토니의 영입을 잘못된 영입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산초가 이 말을 한 것은 안토니를 영입한 2022년 8월이었다.


맨유는 안토니를 86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을 투자해 영입했다. 아약스는 안토니를 팔 의사가 없었으나 맨유가 원하자 비싼 금액에 그를 팔았다. 이 영입은 지금까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기록은 쌓았으나 경기 영향력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더 심각했다. 안토니는 리그 29경기에서 1골 1도움만 기록하는 최악의 모습으로 '먹튀'로 평가받고 있다.

산초가 안토니의 영입이 잘못됐다고 말한 것은 안토니의 활약을 봤을 때 맞는 말이지만 선수가 구단에 할 말은 아니다. 이 말이 텐 하흐 감독과 산초 갈등의 시작이었다.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갈등은 지난해 9월 절정에 달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9월 산초가 훈련에 지각하고 게으르다는 이유로 경기에서 제외하고 유스팀과 훈련하게 했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고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맨유는 지난 1월 산초를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보냈다.


두 사람이 다툰 이유는 따로 있었다. 산초의 태도도 있었으나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메트로'는 "산초가 훈련 중 자신의 수석 코치인 미첼 판 데르 하흐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 후 텐 하흐가 산초를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산초는 지난 1월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나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PSG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으나 산초의 활약은 대단했다.

산초는 임대를 마치고 이번 여름 맨유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그가 맨유에 남을 가능성은 낮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과 다음 시즌을 함께 하는 것을 넘어 연장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았기에 텐 하흐 감독이 있는 한 산초는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의 계약 연장의 조건 중 하나로 산초가 자신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1군에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영입하길 원하지만 이적료가 높아 고민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를 책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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