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리그 1위' 윤정환 감독 "꿈만 같아"→양민혁 활약엔 "너무 잘해줘서 기특하기만"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춘천, 나승우 기자) 약 4년만에 깜짝 선두에 오른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꿈만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인수, 야고, 양민혁의 연속골로 이승우가 한 골을 만회한 수원을 3-1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강원은 9승4무4패, 승점 31로 한 경기 덜 치른 울산HD와 승점 동률이 됐으나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5위(8승3무6패·승점 27)로 내려앉았다. 강원은 이번 시즌 춘천에서의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강릉으로 넘어간다.
홈팀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고 황문기, 강투지, 김영빈, 송준석이 백4를 구성했다. 김강국, 김대우, 유인수, 양민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야고, 이상헌이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해 골문을 노렸다.
강원은 전반 13분 유인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상헌의 침투 페스를 받은 유인수는 오른발로 골문 구석에 가볍게 밀어넣었다.
수원은 후반 10분 이승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승우가 안데르손에게 패스를 건넸고, 안데르손은 박스 오른쪽을 돌파해 골라인 부근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이승우에게 낮게 내줬고, 이승우가 발만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강원은 곧바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달아났다. 이상헌의 패스를 받은 야고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고교 신성 양민혁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강원이 홈에서 완승을 거두고 깜짝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윤 감독은 "선수들한테 5연승 한 거에 대한 축하를 해주고 싶다. 선수들이 2주 동안 잘 준비했는데 준비한대로 결과까지 잘 따라와줘서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홈에서 마지막 경기였는데 4연승 뒤에 항상 어려운 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집요함을 보여줬고, 하고자 하는 부분을 굉장히 많이 나왔다. 선제 득점을 하면서 여전히 주도권을 가져가고 했지만 상대에게 주도권을 또 내줄 수도 있다. 실점한 이후에 또 득점하면서 흐름을 가져갔고, 한 골 더 추가 득점 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강원은 2020년 6월 5일 이후 4년 만에 리그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윤 감독은 "모든 면에서 우리가 계획하고 준비했던 부분들이 잘 나와서 기쁘게 생각한다. 아직 내일 경기가 있긴 하지만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게 꿈만 같다"라면서 "이런 분위기라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본다. 코리아컵도 있긴 하지만 두 대회를 병행하면서 잘 준비하겠다. 5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탈 거 같다"고 기대했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홈 관중석 매진을 만들어준 춘천 팬들에게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못드리겠다. 항상 강원을 응원해주시는 춘천 분들이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끔 힘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아쉽게 강릉으로 가야하지만 춘천 분들도 같이 강릉에 모여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그러면 우리도 좀 더 힘을 낼 거고, 좋은 결과로 보답할 거라고 본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강릉에서도 더 많은 분들이 기대하실 거 같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강원은 3골을 넣으며 다득점에서 울산에 앞설 수 있었다. 이를 예상했는지 묻자 윤 감독은 "슈팅 훈련을 해도 득점하는 데 있어서 골문 안에 들어가는 게 예전보다 많아졌다. 요 근래에 득점을 계속하면서 팀의 분위기라든가 (좋아졌고) 전반 양민혁이나 유인수나 찬스가 있었는데 그 때 못 넣긴 했지만 득점할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고교 신성 양민혁에 대해서는 "사람 앞날은 누구도 알 수 없다. 또 내일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관리하는 부분은 민혁이가 잘 하고 있고 좀 더 부족하다는 마음을 갖고 임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은 너무 잘하고 있어서 기특하기만 하다"고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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