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활동 금지' 광주FC "예산 증액 불가피…해결방안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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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 도입한 재정 건전화 규정을 K리그1 광주FC가 지키지 못한 가운데, 구단이 입장문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광주 구단은 15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시하며 "재정 건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여 지속적 구단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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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 도입한 재정 건전화 규정을 K리그1 광주FC가 지키지 못한 가운데, 구단이 입장문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광주 구단은 15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시하며 "재정 건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여 지속적 구단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광주가 올해 초 열린 재무위원회 당기 예산안 심사에서 수입을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제출한 것으로 판단, 예산안 승인을 부결했다고 했다.
연맹 관계자는 "재무위 결정에 따라 연맹이 선수 등록 금지 조처를 하는 게 원칙이나 당시 이미 계약이 완료된 선수들이 많았다"라며" 대신 구단의 실제 수입이 기재된 수준으로 오를 때까지 (시즌 중) 추가 등록 기간 선수 영입을 금지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다.
광주는 수입을 키워 연맹이 설정한 기준 금액에 도달하지 못하면 여름 이적시장에 선수 영입이 불가능하다.
연맹은 지난해 재정 건전화 제도를 새로 마련해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신설된 재무위는 각 구단이 현실성 있는 예산안을 제출했는지 따져보고, 미비한 경우 선수 등록 금지 등의 조처를 내린다.
모기업, 지방자치단체에 의존하는 구단 수익 구조에 변화를 꾀하자는 게 제도 취지다. 구단 운영비 가운데 선수단 비용이 과다 지출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해당 제도 신설 이후 첫 제재 사례가 될 수 있는 광주는 오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로 인해 운영비 및 예산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광주는 "2022년 K리그2 우승, 2023년 K리그1 파이널A, 2024-2025시즌 ACLE 진출 등 연속적인 업적을 이루었고, 이에 따라 구단 및 선수단 운영비도 2년간 152%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2022년 대비 운영비가 36%, 2024년엔 2023년 대비 8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무위원회는 K리그의 재정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나, 우리 구단은 새로운 도전 정신으로 명문 구단 도약을 추진하고 있기에 예산 증액 또한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구단은 2월 재무위원회에 구단의 영업활동을 설명함과 동시에 선수단과 협의해 이미 ACLE 출전에 대비한 선수단 구성(33명→39명)을 모두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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