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워서 그래" 병원 실려가도 욕해…박하선 앓던 병, 무슨 병

현예슬 2024. 6. 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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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엄지원' 유튜브 캡처


배우 박하선(36)이 과거 흡인성 폐렴으로 병원에 실려 갔을 당시 이를 오인한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엄지원'에는 배우 엄지원과 박하선이 두 사람이 출연한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올라왔다.

대화 도중 박하선은 "예전에 욕먹는 것 때문에 병이 생겼다"며 "근데 아파서 실려 갔다는 기사에도 악플이 달리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때 흡인성 폐렴으로 실려 갔는데 (사람들이) 흡연성 폐렴이라며 '담배 많이 피워서 그런 거다'라고 하더라"라며 "그 이후로 '(이들이) 그냥 욕을 하고 싶구나' 싶어서 악플에 신경을 덜 쓰게 됐다"고 말했다.

흡연성 폐렴이라는 질환은 없다. 흡연이 폐렴 위험을 높이는 건 맞지만, 박하선이 앓았다는 흡인성 폐렴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다.

흡인성 폐렴은 위나 구강 내 분비물에 포함된 병원성 세균이 식도가 아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화농성 가래, 기침, 혈담, 호흡곤란 등이 있다. 노인의 경우 이러한 호흡기계 증상 없이 발열, 오한,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손과 발끝이나 입술이 파래지는 증상인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빠른 진단과 항생제 등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대부분 1~2주 내 회복하게 된다. 하지만 고령이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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