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분향소 이전 하루 전…오세훈, 유족 위로

조유정 2024. 6. 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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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의 10·29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가 1년 4개월 만에 을지로입구역 인근으로 자리를 옮긴다.

15일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 이전을 하루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족들을 찾았다.

유족들은 서울시와 협의 끝에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를 16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은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2월4일 서울광장 앞에 분향소를 긴급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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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광장의 10·29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가 1년 4개월 만에 을지로입구역 인근으로 자리를 옮긴다. 

15일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 이전을 하루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족들을 찾았다. 유족들은 서울시와 협의 끝에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를 16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새로운 분향소는 서울 중구 부림빌딩 1층에 마련돼 오는 11월2일까지 ‘기억·소통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사전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 분향소를 방문했다. 오 시장은 “가족을 잃은 참담한 심정은 여전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안정적인 공간에서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간 소통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안전한 서울시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추모이자 가장 깊은 위로라는 생각으로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은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2월4일 서울광장 앞에 분향소를 긴급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를 불법 시설물로 보고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 그러나 유가족이 응하지 않자 행정대집행을 예고, 변상금 2900만원을 부과했다. 유가족은 해당 변상금을 지난해 10월 납부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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