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해변 검게 뒤덮였다…유명 관광지 센토사섬 무슨 일
김지혜 2024. 6. 15. 17:34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해상물류 거점인 싱가포르 남부 항구에서 유조선이 충돌해 인근 해변까지 이틀째 기름띠 범벅이 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해양항만당국(MPA)은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오후 2시 40분쯤 파시르 판장 항구에서 네덜란드 선적 준설선 '복스 막시마'가 정박해 있던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 '마린 아너'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MPA는 이 사고로 마린 아너에 실려 있던 기름 일부가 유출됐으나 유류 탱크 연결을 차단하는 등 조처를 취해 현재는 유출이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석유 유출 대응선이 현장에 출동해 같은날 오후부터 기름 제거 작업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조선 충돌 이틀째인 15일 항구에서 10㎞ 정도 떨어진 관광지 센토사섬의 리조트 해변이 파도에 밀려온 기름에 뒤덮여 검게 물든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이에 주요 해변의 접근이 현재 금지된 상태다.
MPA는 이번 사고에도 항행 안전이나 정박 작업 등에는 지장이 초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젊은데 치매 걸린 사람들 특징…이 비타민 부족했다 | 중앙일보
- "완전 싸가지" "예쁜데 매너짱"…승객 태운채 '라방'한 택시 논란 | 중앙일보
- 30대 남성 보호사가 50대 여성 몸 올라타 폭행…정신병원 CCTV 충격 | 중앙일보
- "담배 펴서 그래" 병원 실려가도 욕해…박하선 앓던 병, 무슨 병 | 중앙일보
- 김호중, 음주 뺑소니 35일 만에 합의…택시기사 "운전 생각 없어" | 중앙일보
- '방탄' 진에 뽀뽀女는 일본인?… "입술 닿은 목, 살결 부드러워" | 중앙일보
- 온몸이 오돌토돌, 근육통까지…발리 여행객 덮친 '공포의 병' | 중앙일보
- 대형견 입마개 요청에…"딸들 줄에 묶고 다녀라" 글남긴 유튜버 | 중앙일보
- 시신 1500구 부검한 법의학자…그가 깨달은 ‘행복한 죽음’ <上> | 중앙일보
- 무사고 15년도 여기선 초보…시속 140㎞ 밟는 '자동차 천국'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