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집서 의식 잃던 개, 소방관이 ‘이 방법’으로 살렸다

전종보 기자 2024. 6.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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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발견한 개를 인공호흡을 통해 살려낸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런던 이즐링턴·호머튼·스토크뉴잉턴 지역 소방관들은 지난 11일 런던 동부 달스톤의 한 14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개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으나, 호흡이 불안정하고 의식이 희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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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현장에서 구조된 개 / 사진= 더 미러
영국의 한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서 발견한 개를 인공호흡을 통해 살려낸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런던 이즐링턴·호머튼·스토크뉴잉턴 지역 소방관들은 지난 11일 런던 동부 달스톤의 한 14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4층에서 불을 진압하던 루이스 키블 소방관은 “안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의 말에 동료들과 함께 해당 장소로 향했다. 실제 그곳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를 들은 키블과 동료들은 강제로 문을 개방했으며, 안에서 비틀거리며 필사적으로 불을 피하고 있는 개를 발견했다. 키블은 “건물 안에 사람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문을 열었는데 연기를 들이마신 개가 비틀거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키블은 즉시 손을 뻗어 개를 안은 뒤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개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으나, 호흡이 불안정하고 의식이 희미했다. 그는 개를 살리기 위해 곧바로 입을 맞대고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키블은 “처음 개를 구했을 때 상태를 보고 불안했다”며 “제대로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아서 입에 손을 대고 직접 숨을 불어넣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개는 몇 분 뒤 의식을 되찾았다. 평소처럼 활발하게 움직였고, 얼마 후 건강하게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키블은 “나는 개를 사랑한다”며 “생명을 구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관들은 오전 8시 47분경 현장에 출동해 1시간여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전기레인지 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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