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닮았는데 성적으로 끌린다고?…미국서 핫한 '설치류 남자'
작고 약하고, 음습한 곳에 숨어서 사는 쥐는 대체로 비하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미국 할리우드에서 '핫 로덴트 맨(hot rodent men)'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직역하면 '뜨거운 설치류 남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어떻게 핫 로덴트가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존재가 됐나'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패션 담당 기자들의 대담으로 '설치류 남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파헤쳤다. CNN은 14일 '설치류 트렌드는 무엇이며, 남자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쥐를 닮았는데 매력적인 남성 '핫 로덴트'의 전형적 대표로 뽑히는 배우는 영화 '챌린저스'의 조시 오코너와 마이크 파이스트다. 네티즌들은 두 배우를 두고 영화 '스튜어트 리틀'에 나오는 쥐와 닮았지만 성적인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네티즌들은 티모시 살라메, 제레미 앨런 화이트, 글렌 포웰 등을 '핫 로덴트'에 포함시켰고, 이 표현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남성미와는 차이가 있는 '핫 로덴트' 유행에 대해 NYT에는 "여성들에게 안전감을 줄 수 있다", "쥐와 닮았다는 게 칭찬이 된다는 게 실제로 받아들여질까", "일시적인 유행일 뿐 금세 지나갈 것", "가끔은 브래드 피트가 아닌 남성들이 매력적이라고 인정받는 게 남성들이 미의 기준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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