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가고 전설 오네…도르트문트, '13년 헌신' 후멜스 가고 '14년 헌신' 샤힌은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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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전설을 떠나보내고 전설을 모셔왔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누리 샤힌을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샤힌 감독이 도르트문트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라르스 리켄과 제바스티안 켈 스포츠 디렉터와 회담 후 결정된 사안이다. 계약은 2027년 6월 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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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전설을 떠나보내고 전설을 모셔왔다.
마츠 후멜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도르트문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도르트문트가 후멜스와 결별한다. 후멜스는 클럽에서 13년 이상을 보냈고, 2번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과 DFB 포칼(독일 FA컵) 우승을 거두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발표했다.
후멜스는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애증의 존재다. 바이에른뮌헨 유소년 출신으로 2008년부터 도르트문트에서 뛰었고, 위르겐 클롭 감독의 아이들 중 한 명으로 불리며 후방을 든든히 지켜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를 제패하며 명가 재건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6년 자신이 유소년 시절 뛰었던 바이에른으로 돌아갔고, 이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켜 도르트문트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래도 황혼기를 도르트문트에서 불태우며 도르트문트 팬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돌리는 데 성공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다시 도르트문트에 돌아와 변함없는 실력으로 팀이 더 큰 추락을 하지 않게 도왔고, 올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훌륭한 경기력으로 도르트문트가 11년 만에 결승에 오르도록 도왔다. 결과적으로는 도르트문트 전설이라고 불려도 부족하지는 않을 성과를 남긴 셈이다.
후멜스는 "팬 여러분, 나는 13년 도르트문트 생활을 마친다. 2008년 1월 13일부터 지금까지 도르트문트에서 오랫동안 경기를 뛴 건 큰 영광이자 기쁨이었다. 팬들과 함께 하는 이 클럽은 내게 매우 특별했다"며 "언제나 멀리서 응원할 것이고, 때때로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당신이 그리을 것"이라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누리 샤힌을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샤힌 감독이 도르트문트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라르스 리켄과 제바스티안 켈 스포츠 디렉터와 회담 후 결정된 사안이다. 계약은 2027년 6월 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샤힌 역시 도르트문트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2001년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05-2006시즌 16세 335일에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해 당시 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촉망받는 재능이었다. 클롭 감독도 샤힌을 중용하며 명가 재건의 중심축으로 활용했고,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뒤 레알마드리드로 떠났으나 도르트문트 바깥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3년 1월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에는 주로 주전 경쟁을 펼치는 쪽이었다.
도합 14년 동안 도르트문트에 몸담았던 샤힌이 감독으로 돌아왔다. 2021-2022시즌 도중 튀르키예 안탈리아스포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하반기 16경기 무패로 반등을 이끌어내며 강등권에 있던 팀을 7위까지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겨울에 도르트문트 수석코치로 합류했고, 시즌 종료 후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떠난 자리를 메우게 됐다.
샤힌은 "도르트문트 감독이 된 건 큰 영광이다. 구단이 내게 준 신뢰에 대해 모든 책임자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처음부터 우리는 가능한 최고 성공을 이루기 위해 많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보루시아도르트문트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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