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파하고 1위 수성' 이범호 감독 "알드레드+나성범, 다음 경기 기대하게 해"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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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대파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39승1무28패를 마크, 단독 1위를 수성했다.
KIA는 이후 8회초 나성범의 투런포로 11점을 만든 뒤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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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대파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39승1무28패를 마크, 단독 1위를 수성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28승1무39패가 됐다.
선발 알드레드는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 아쉬움을 털고 KBO 첫 승을 올렸다. 90구를 예정했던 알드레드는 최고 148km/h 직구에 투심과 스위퍼, 체인지업을 섞어 깔끔하게 5이닝을 막았다. 이어 김건국과 김도현이 2이닝 씩을 맡아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치고 12일 인천 SSG전 이후 이틀 만에 또 6타점 경기를 펼쳤고, 통산 1604타점을 만들며 KBO 역대 최초 1600타점 금자탑을 쌓았다. 서건창은 3안타, 나성범이 투런포를 기록했고, 소크라테스와 한준수가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실상 극초반부터 승부가 갈린 경기나 다름 없었다. KIA는 1회초부터 최형우의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김도영이 7구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홈런이 터졌다. 최형우는 쿠에바스의 2구 146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최형우의 시즌 12호 홈런. KBO 최초 통산 1600타점을 완성하는 홈런이기도 했고, 이 홈런으로 KIA가 2-0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는 6점을 몰아내고 KT를 따돌렸다. 선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준수의 우전 2루타에 들어와 간단하게 1점 추가. 이어 1・3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우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김도영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최형우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7-0까지 벌어졌다. 또 이우성과 서건창의 끈질긴 9구 승부로 볼넷, 적시타가 만들어지며 점수는 8-0.
3회초에는 성재헌 상대 박찬호 볼넷, 최원준 땅볼, 소크라테스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잡았고, 성재헌이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되며 바뀐 투수 주권 상대 최형우의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KIA는 이후 8회초 나성범의 투런포로 11점을 만든 뒤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의 호투와 최형우의 6타점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등판 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알드레드가 오늘 경기에서는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면서 상대 타자들과의 승부를 잘 해줬다. 등판이 거듭될수록 발전된 투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또 "타선에서는 오늘도 최형우가 중심타자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줬다. 1회초 결승 투런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매 타석 좋은 공격을 해줬다. 경기 후반 나성범의 홈런도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하는 성과였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끝까지 함께 해 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15일 KT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윤영철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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