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피곤할 수 있는 특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른 사람의 기도 한 마디를 통해 평생 잊지 못할 충격과 도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주를 위해 피곤할 수 있는 건 특권이구나.' 당시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신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이 바쁘고 피곤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님의 기도 한 마디가 저를 무너뜨렸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도 한 마디를 통해 평생 잊지 못할 충격과 도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신학교 재학 시절 개강을 앞두고 개강수련회가 열렸습니다. 강단에 오르신 분은 아프리카 선교사님이셨습니다. 선교사님 외모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설교를 시작하기 직전 선교사님은 기도하셨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피곤할 특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주를 위해 좀 더 피곤하게 하옵소서.”
기도의 첫 마디가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순간 깨달았습니다. ‘주를 위해 피곤할 수 있는 건 특권이구나.’ 당시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신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첫 아이가 막 태어났고 청년부 교역자로 사역을 막 시작한 때였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이 바쁘고 피곤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님의 기도 한 마디가 저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때 결심했습니다. 불평하지 않기로요. 순교자이자 전 종교개혁가로 불리는 사보나롤라의 고백을 나눕니다. “내가 원하는 모자는 추기경의 붉은 모자가 아니요, 오직 주님께서 주시는 순교의 피로 물든 붉은 모자입니다.”
박지웅 목사(내수동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단의 두 얼굴… 박옥수 딸, 여고생 학대 치사 가담 의혹 - 더미션
- “취업 고민 청년들 모여라”… 교회 멘토링스쿨이 도와드려요 - 더미션
- 기독사학 김천대, 구원파 수중에… 충격의 지역 교계 “이단에 총력 대응” - 더미션
- ‘자신감 어디서 나오나?’ 1300만 감동케한 모델 답변 - 더미션
- 예배 오면 3만원 드려요… ‘배당금 교회’ 파격 실험 시즌2 - 더미션
- 한달살이·K푸드 대접·버스킹… 한류 타고 문화선교 새바람 - 더미션
- ‘내 신앙은 건강한가’ 지금 검진해 보세요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