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의대 교수, “의협 집단행동 참여”…휴진 대학 속속 증가

임성빈 2024. 6. 1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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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 휴진을 앞두고 14일 서울 한 병원에서 입원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에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14일 전의비는 총회를 열고 “전공의들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의협 투표 결과에 따라 18일 예정된 단체 행동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전의비 소속 대부분 대학들의 참여를 확인했고, 아직 설문을 마치지 않은 대학(교수)들도 의협 회원으로서 개별적으로 참여 예정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전의비는 “각 병원에서는 추가 휴진 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기간과 시작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했다.

이미 ‘무기한 전면 휴진’을 선언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처럼 휴진을 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 등의 기능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전의비는 “치료가 급한 중환자 수술은 진행해서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의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의대 교수는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앞서 휴진 동참 의사를 밝힌 전국 40개 의대 교수 단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조사 결과 휴진을 결의한 의대가 최소 35개, 병원은 50개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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