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6타점·알드레드 무실점! 대승 거둔 KIA, 선두 수성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캠 알드레드 활약 속에 kt 위즈를 대파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KIA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전에서 11-1 대승, 시즌 전적 39승1무28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홈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패를 끊은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0.5게임.

2연패에 빠진 kt는 28승1무39패로 9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무려 11점을 뽑은 KIA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가장 빛났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1회 결승 2점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 맹활약했다.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598타점을 쌓았던 최형우는 이날 6타점을 더하며 KBO리그 통산 최초로 1600타점 고지(1604타점)를 밟았다.

최형우는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2이닝 6피안타 7볼넷 8실점)를 조기에 끌어내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회초 투런 홈런, 2회초 3타점 2루타를 터뜨린 최형우는 3회에도 적시타로 KIA의 대승을 주도했다.

최근 3경기에서 12타점을 올리면서 62타점을 찍은 최형우는 kt 강백호(59타점)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도 두 번째 등판에서는 5회까지 버텼다.

알드레드는 5이닝(86구) 동안 5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7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KBO리그 데뷔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달 29일 KIA와 총액 32만 5000달러에 계약한 알드레드는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78구)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이 5점을 지원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회도 버티지 못했다.

앞선 등판에서 체력 관리에 실패했다고 밝힌 알드레드는 이날 5회까지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투구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양현종 등 동료들은 알드레드의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하며 물세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