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로이스 이어 훔멜스까지 도르트문트 떠난다…레전드 줄줄이 '팽'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마르코 로이스에 이어 또 다른 레전드인 마츠 훔멜스까지 FA(자유계약)로 보낸다. 13년간 도르트문트에서 뛴 훔멜스는 팀을 떠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3년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센터백 마츠 훔멜스가 클럽을 떠난다"며 "이 결정은 도르트문트 스포츠 디렉턴 라르스 릭켄과 세바스티안 켈 그리고 훔멜스 간의 논의에 따른 것"이라고 훔멜스의 계약 만료를 알렸다.
훔멜스는 "오랫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2008년 1월 13위였던 팀을 현재 도르트문트가 되기까지 거의 항상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자 기쁨이었다"며 "이 클럽과 팬들은 특별하다. 나에게는 그 이상이다. 또한 이 클럽을 위해 뛰어난 일을 하고 있는 도르트문트의 모든 직원과 함께 일하고 뛰었던 수많은 환상적인 코치들과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능한 한 빨리 여러분 모두가 보루지히 광장(도르트문트가 탄생한 장소)에서 축하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때까지 멀리서나 경기장에서나 자주 이 클럽을 응원할 것이다. 여러분 모두를 그리워할 것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도르트문트의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축구 생활을 시작한 훔멜스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것은 2007년 여름이었다. 그는 첫 시즌 임대로 도르트문트에서 뛰었으나 다음 시즌 완전 이적 계약을 맺으며 구단 레전드가 됐다.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에서 9시즌을 뛰며 도르트문트를 넘어 독일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그는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192cm의 장신으로 공중볼 경합에 능했고 지능적인 수비로 팀을 이끌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일원으로 독일의 월드컵 우승에 보탬이 됐다.
구단의 우승에도 함께 했다. 도르트문트는 훔멜스와 함께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고 2011-2012시즌에는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에도 우승하며 더블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훔멜스는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그는 2015-2016시즌이 끝나고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고 라이벌이자 친정팀인 뮌헨으로 떠났다. 많은 도르트문트 팬이 뮌헨으로 떠난 그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등 훔멜스를 향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훔멜스는 뮌헨에서 3시즌을 보내고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왔다. 도르트문트 팬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그는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팬들의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2019-2020시즌부터 5시즌 연속 32경기 이상 소화하며 팀의 버팀목이 됐다. 그는 베테랑의 관력을 보여주며 많은 나이임에도 도르트문트 센터백의 중심이 됐다.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수비의 리더다운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 활약이 절정이었다. 나이가 들어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도르트문트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훔멜스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의 활약이 빛난 것은 PSG와의 준결승 경기였다. 그는 1차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고 2차전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신고하며 도르트문트에 1, 2차전 합산 스코어 2-0 승리를 안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에 도르트문트와 훔멜스의 계약이 연장될지 여부에는 의문이 있었으나 결말은 이별이었다. 도르트문트의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 마찰을 겪어 그가 잔류한다면 팀을 떠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팀을 떠났다. 구단은 지난 13일 테르지치 감독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구단 레전드인 로이스와 감독인 에딘 테르지치까지 보내는 것에 이어 훔멜스까지 보내며 다음 시즌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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