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과원, AI 기술 활용한 기업 ESG 경영 전략 공유
[최경준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14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24 경기도 ESG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14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사례를 알리기 위해 '2024 경기도 ESG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지난해부터 ESG 컨퍼런스를 통해 중소기업 ESG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가 ESG 경영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ESG 경영 관점에서 대기업(네이버·LG 디스플레이)과 중소기업(투아트·제네시스랩·마음AI·오후두시랩)의 AI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AI 시대, ESG에 더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관련 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의 ESG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은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고, AI를 통해 글로벌 ESG 리스크 대응을 위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14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24 경기도 ESG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
"AI 기술, 환경·일자리 문제 야기할 수도"... AI 기술의 ESG 경영 혁신 사례 등 발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김재구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가 ' AI 시대, ESG 경영 전략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김 교수는 "AI 기술에 사용되는 전력의 과다 소비는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AI 기술로 인한 업무 자동화는 일자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글로벌 혁신기업인 테슬라의 가상발전소(AI 기반 분산에너지 통합관리) 등 AI 기술이 ESG 경영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적용된 사례를 발표했다.
1부 특별강연에서는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가 'ESG 관점의 한미 투자 트랜드' 등 기술 동향을 주제로, 하용수 LG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ESG 경영 추진 전략 및 프로세스'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임동아 네이버 이사는 'ESG, 위대한 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가치'를 주제로, 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공공산업에서의 HyperCLOVA X 적용과 확산'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2부는 AI스타트업의 기업별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AI로 시각장애인을 돕는 스타트업 조수원 투아트 대표는 이미지와 문자인식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각장애인의 활동을 보조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설리번 플러스'를 소개했다. 조 대표는 또 대기업과의 ESG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사업을 모색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이규민 마음AI 이사는 "AI모델 개발과 학습에 쓰이는 데이터는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며 이를 위한 극복 방안으로 AI모델 경량화, 지속 가능한 데이터 센터 운영, 정보보호 알고리즘 개발 등을 제안했다.
AI면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 공정성·타당성·투명성을 AI 면접관의 특징으로 제시한 뒤,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AI면접이 갖는 ESG 경영의 의미를 설명했다.
▲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14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24 경기도 ESG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
마지막으로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 대사로도 활동 중인 줄리안 퀸타르트(Julian Quintart)의 사회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AI스타트업 대표가 참여해 ESG 관점에서의 AI 기술적 가치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행사장에는 AI스타트업의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해 AI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콘퍼런스 참여자 간 교류 기회를 넓혔다.
경기도, 도내 중소기업 위한 '공급망 실사 대응 패키지' 등 신설
한편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사업'의 대상을 올해부터 수출중소기업과 일반중소기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특히 유럽발 ESG 규제인 공급망 실사 지침을 겨냥해 수출에 주력하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공급망 실사 대응 패키지'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ESG 컨설팅, 평가, 보고서작성 등 기업의 공급망 실사 대응에 나선다. 또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경기도 ESG 전담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경기도 내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사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경과원 ESG팀(031-259-6282~5)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순방 성과라는 우즈벡 고속철, 이미 8개월 전 구매 결정
- [단독] '김 여사 성형' 왜 삭제? 카자흐 언론사로부터 답이 왔다
- 빵집 갈 때마다 불편한 마음, 이걸로 해결했어요
- '밀양 가해자' 오인 조씨 "오늘 회사복귀... 아직도 밖에 나가기 두려워"
- "미국도 물가 많이 올랐다? 임금도 그만큼 올라 큰 피해없어"
- "김건희 논문 검증 진상파악" 약속 숙대 교수, 총장 최종 1등
-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국힘은 '없어도 되는 여당'? 오죽하면 이런 법까지...
- "검찰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왜곡" 이재명, 언론 정면 비판
- 세상에 없던 별난 특수교사... 그가 주말에 하는 일
- "동해유전 발표 못 믿어" 60%... 야당 "석유게이트 점입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