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폭주' SSG, 문동주 무너뜨렸다...11-4 대승+2연승 휘파람 [대전: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간판타자 최정의 결장에도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SS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9차전에서 이겼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를 7-1로 완파한 기세를 몰아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SSG는 선발투수 송영진이 5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줬다. 송영진은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을 손에 넣었다.
SSG 타선도 힘을 냈다. 최지훈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추신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박성한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기예르모 에레디아 1안타 2타점 1득점, 한유섬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박지환 2안타, 김민식 1안타 2볼넷 1득점, 고명준 1안타 1타점, 정준재 1안타 2볼넷 2득점 등 상하위 타선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한유섬은 지난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쳐낸 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고 타격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SSG 캡틴 추신수는 지난 7일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첫 홈런포를 폭발시키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정이 스트레스성 이석증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문동주가 6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문동주는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되면서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화 타선은 리드오프로 나선 황영묵이 3안타, 최인호 2안타 1득점, 안치홍 1안타 1득점, 노시환 2안타 1볼넷 1득점, 김태연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채은성 1안타 1볼넷, 이재원 1안타 1타점 등을 기록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SSG에 밀렸다. 5회말을 제외하고 찬스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 속에 무릎을 꿇었다.
▲'추추 트레인'의 한방과 함께 출발한 1회, 곧바로 쫓아간 이글스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최인호(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전 왕자' 문동주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지환(2루수)-김민식(포수)-고명준(1루수)-정준재(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우완 영건 송영진이 문동주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건 SSG였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문동주의 2구째 155km짜리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꽉 찬 코스로 들어온 공을 특유의 빠른 배트 스피드를 이용해 비거리 120m짜리 타구를 날려 보냈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최인호의 안타, 2사 후 노시환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2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2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SSG 선발투수 송영진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밀어내기로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면서 게임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문동주 무너뜨린 SSG 타선, 중심 타선 파괴력으로 '빅이닝' 완성
SSG는 3회초 선두타자 전준재의 안타와 최지훈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켰다. 추신수의 볼넷 출루로 1사 1·2루 찬스가 중심 타선에 연결됐다.
SSG는 이 찬스에서 3번타자 박성한이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박성한이 깨끗한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SSG가 2-1로 다시 앞서갔다.
SSG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 2사 2·3루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서 한유섬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3점 차로 달아나면서 게임의 주도권을 되찾아 왔다.
▲SSG 수비 실책 파고든 한화, 5회 2사 후 무서운 집중력으로 다시 동점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채은성의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 때 SSG 유격수 박성한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채은성은 2루, 노시환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때 SSG 1루수 고명준의 홈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노시환이 홈 플레이트를 밟아 한화가 4-2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선두타자 안치홍,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지만 2사 3루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는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는 상황에서 김태연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4-3 한 점 차로 SSG를 따라붙었다. 곧바로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다.
▲베테랑의 힘 뽐낸 SSG, 한유섬의 2G 연속 홈런, 추신수의 적시타로 다시 잡은 리드
SSG는 6회초 다시 도망갔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문동주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5-4로 다시 앞서갔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정준재의 볼넷, 최지훈의 2루타에 이어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7-4로 만들었다.
한화 벤치는 투수를 문동주에서 김규연으로 교체하고 추가 실점을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불붙은 SSG 타선은 멈출 생각을 몰랐다.
SSG는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마자 에레디아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9-4로 도망갔다. 2사 후에도 김민식의 볼넷과 고명준의 1타점 적시타로 타순이 한 바퀴를 돌았다. 최지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1-4 7점 차로 격차를 벌리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이후 불펜진이 넉넉한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켜냈다. 한화의 7, 8, 9회말 공격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7점 차 대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한화 이글스/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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